삼성의 최장수 CEO… 직판 도전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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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60·사진)이 13년 연속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끈다.
지난달 30일 삼성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부사장 3명, 상무 1명 등 4명의 승진 인사와 함께 고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고 사장은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어온 삼성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2012년 2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되고 대표이사 전무에 올랐고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5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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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장은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어온 삼성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바이오 산업 분야 수장 중 '대체 불가' 존재로 꼽힌다.
그는 2000년 8월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연구 기술자문으로 합류했다. 이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랩장, 삼성전자 신사업팀 담당임원,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담당임원 등을 역임했다. 2012년 2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되고 대표이사 전무에 올랐고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5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선 고 사장의 장수 배경으로 특허 만료 관련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대한 빠른 결정을 꼽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미국명 에티코보)의 2016년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질환별로 보면 자가면역질환 분야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미국명 렌플렉시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미국명 하드리마) 등 세 개의 제품과 종양 분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 등이다. 안과 질환 분야로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혈액 질환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등이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도 꾸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 허가를 받으면서 수익으로 인식된 마일스톤이 제외된 기저효과다.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인한 실질적인 매출은 늘어났다.
5연임에 성공한 고 사장은 '직접판매'(직판)라는 본격적인 도전을 펼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하반기 사상 처음으로 유럽시장에서 직판에 나섰다. 그동안 오가논, 바이오젠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해왔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잇단 바이오시밀러 진출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선 수익성 제고를 고민해왔다. 올 상반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인수 검토에 나선 것도 직판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연말까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에 대한 유럽 5개국 직판 체제를 구축한다. 지난 7월 독일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에피스클리를 출시했다. 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투약 비용이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에 쓰이며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18억7400만달러(약 2조4455억원)매출을 올렸다.
고 사장의 도전은 유럽 시장 특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럽은 입찰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필수 요소다. 다른 제품 대비 희귀질환 분야여서 의약품을 활용할 수 있는 병원도 비교적 적고 치료할 수 있는 의사도 제한된다. 이 같은 유럽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직판 도전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현지 영업인력으로 가능하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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