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청룡 굴욕 무대 “옷 화장 다 좋았는데 목 아팠다”(오날오밤)[어제TV]

서유나 2023. 12. 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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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캡처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박진영이 청룡영화상 축하무대에 대해 해명하며 설욕의 라이브를 보여줬다.

12월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악뮤의 오날오밤') 13회에서는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Sweet Dreams'와 'When We Disco', '널 그리며', 'Honey' 메들리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무대를 연 박진영에게 이찬혁과 이수현은 조심스럽게 '청룡영화상' 얘기를 꺼냈다. 지난달 24일 열린 44회 청룡영화상 축하 무대에 올라 파격적 메이크업과 무대 의상을 보여준 박진영은 다소 불안정한 라이브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것.

당시 박진영의 무대를 본 배우들의 놀란 표정들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이후 최우수 작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선 배우 이성민은 "여러분들은 표정을 못 보셨겠지만 박진영 씨가 노래할 때 배우들 표정이 다 잡혔다. (저는) TV로 다 봤다. 한 번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센스 있는 발언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진영은 "제가 오늘 청룡영화상에서 했던 퍼포먼스를 다시 했다. 오늘 이 무대만을 기다리고 벼르고 있었다"면서 "청룡영화상 때 목이 너무 아팠다. 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새벽 6시에 '뮤직뱅크' 사녹(사전녹화)을 하고 '골든걸스' 찍고 '가요대축제' 찍고 거기 생방송을 하는데 갑자기 목이 안 나왔다. 옷, 헤어, 화장 다 좋았는데 노래가 맘대로 (안 되더라)"고 해명했다.

이찬혁이 "저희 오디션 때 선배님이 '목 관리도 실력'이라고 하셨잖나"라고 지적하자 박진영은 "맞다. 핑계를 댈 수 없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오늘 다시 한 것"이라며 관객들을 향해 "주변에 혹시 '청룡 때 박진영 노래 왜 그랬어'라고 말씀하시는 분 있으면 '야 그때 아팠대. '악뮤의 오날오밤'에서 똑같은 거 다시 했대'라고 전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줬다.

박진영은 최근 '골든걸스'를 통해 5세대 신인 걸그룹을 키우고 있는 사실도 전했다. 멤버는 무려 톱클래스 여성 보컬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박진영은 이들과 빨리 편해진 노하우를 묻자 "어떻게든 누나를 만나자마자 칭찬할 걸 찾는다. 칭찬을 5분 정도 해서 누나들이 웃을 때 요구사항을 탁 요구한다. 애교가 아니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성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애교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고.

이런 박진영의 노하우를 배워보기로 한 이찬혁은 박진영을 향해 "망사 왜 이렇게 잘 어울려요. 목걸이 어디 거예요?"라고 칭찬을 한 뒤 "근데 목 관리 잘해주시면 안돼요?"라고 요구사항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진영의 음악 활동 시간은 무려 30년. 저작권협회 작사, 작곡, 편곡으로 등록된 곡만 655개에 달했다. 박진영은 그중 가장 잘된 곡을 묻자 "수입을 따지면 무조건 요즘 곡이 크다. 근데 데뷔곡 '날 떠나지 마'를 아직까지 많이 불러주시니까. god 곡 한참 썼을 때 그때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진영은 이찬혁과 이수현의 요청에 '12월 32일', '난 여자가 있는데', '거짓말' 등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박진영은 신곡 'Changed Man'이 세상에 나온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제가 10년 전 방황하다가 크리스천이 되고 행동과 삶이 너무 바뀌었다. 사이사이 순간적으로 너무 날라리 같은 생각을 수시로 하고 있는 걸 보면서 '바뀌긴 뭘 바뀌어. 하나도 안 바뀌었어 속은' 이런 얘기"라고. 박진영은 즉석에서 이찬혁에게 'Changed Man'의 포인트 안무를 가르쳐주며 이찬혁, 이수현, 그리고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이후 자이언티, 헤이즈와 10CM, 유승우 역시 라이브를 뽐내며 관객들에게 달콤한 귀호강을 선사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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