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어린 티라노사우루스의 마지막 식사는…"작은 공룡 두 마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뱃속에 작은 공룡 두 마리의 뼈가 들어 있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됐다.
캐나다 로열 티렐 고생물학 박물관 프랑수아 테리앙 박사팀은 9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뱃속에 작은 공룡 두 마리의 뼈가 잘 보존된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고르고사우루스 리브라투스)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가장 포악한 상위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의 새끼들은 직접 사냥했을까 아니면 성체 공룡이 사냥한 것을 나눠 먹었을까?
뱃속에 작은 공룡 두 마리의 뼈가 들어 있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됐다. 이는 성장기 티라노사우루스가 몸집에 맞는 작은 동물들을 직접 사냥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인 고르고사우루스의 사냥 모습 상상도 [Artist Julius Csotonyi/Royal Tyrrell Museum of Palaeontolog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9/yonhap/20231209050007894fuyk.jpg)
캐나다 로열 티렐 고생물학 박물관 프랑수아 테리앙 박사팀은 9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뱃속에 작은 공룡 두 마리의 뼈가 잘 보존된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고르고사우루스 리브라투스)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테리앙 박사는 "이 표본은 우리가 아는 한 티라노사우루스의 위 내용물이 발견된 최초의 사례"라며 "이것은 어린 티라노사우루스의 식습관과 섭식행동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화석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9년 12월 캐나다 앨버타의 백악기 상부 공룡공원 지층에서 발견된 고르고사우루스 리브라투스(Gorgosaurus libratus)의 화석을 분석했다.
![내장 속 내용물이 있는 어린 고르고사우루스 화석 Left side of Gorgosaurus w gut contents
[Darla Zelenitsky, University of Calgary (specimen courtesy of Royal Tyrrell Museu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9/yonhap/20231209050008161cnek.jpg)
약 7천530만년 전에 살았던 이 공룡은 사망 당시 5~7세의 어린 개체였고, 몸무게는 약 335㎏으로 성체의 13%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 화석에는 어린 고르고사우루스의 관절과 갈비뼈 등 골격이 그대로 남아 있고 뱃속에는 잡아먹힌 것으로 보이는 동물들의 뼈가 잘 보존돼 있었다.
분석 결과 배 속에 남아 있는 동물의 뼈는 작은 초식 공룡인 시티페스 엘레간스(Citipes elegans) 두 마리의 뒷다리와 발뼈로 밝혀졌다.
시티페스는 부리가 있는 초식공룡으로 잡아먹힌 개체들은 고르고사우루스 배 뒤쪽 작은 부위에 들어 있었으며 모두 생후 1년 이내의 어린 공룡으로 추정됐다.
![잡아먹힌 공룡의 뼈가 들어 있는 고르고사우루스의 배 부분 녹색 점들은 고르고사우루스의 갈비뼈, 붉은 점들은 작은 시티페스 엘레간스 뒷다리 뼈. [Darla Zelenitsky University of Calgar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9/yonhap/20231209050008283xyhy.jpg)
그동안 화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 성체는 세라톱스와 하드로사우루스 같은 대형 용각류 초식 공룡들을 잡아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린 티라노사우루스가 스스로 작은 먹잇감을 사냥했는지, 성체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무리 사냥을 하며 먹이를 나눠 먹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테리앙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가 스스로 작은 동물을 직접 사냥했음을 시사한다"며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들은 어려서는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중간포식자로 생활하다 성장 후 최상위 포식자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악어와 코모도왕도마뱀 같은 현대 대형 파충류도 이런 방식으로 평생 다양한 크기의 먹이를 사냥한다"며 "이 결과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가 혼자서 쓰러뜨릴 수 있는 작은 동물을 사냥했다는 가설을 확실히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식습관 변화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와 성체 티라노사우루스가 같은 생태계에서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공존하는 데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인 고르고사우루스와 잡아먹힌 시티페스 및 사람 비교 흰색이 화석의 공룡 뼈들. 검은색 기준 자는 50㎝. [Science Advances/François Therrien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09/yonhap/20231209050008418acor.jpg)
◆ 출처 : Science Advances, François Therrien et al., 'Exceptionally preserved stomach contents of a young tyrannosaurid reveal an ontogenetic dietary shift in an iconic extinct predator', https://doi.org/10.1126/sciadv.adi0505
scite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2명 사망하고 혹한속에 2시간 깔리고…車 미끄러짐 사고 주의보 | 연합뉴스
- "그날 아침식사 함께했는데"…금은방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절규 | 연합뉴스
- 익산 도롯가에서 차량 전소…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경북 경산서 소 10마리 거리 배회…50분 만에 농장주에 인계 | 연합뉴스
- 임효준에서 린샤오쥔으로…오성홍기 달고 8년 만에 올림픽 복귀 | 연합뉴스
- 남편 중요 부위 절단…흉기로 찌른 50대 아내 징역 7년 | 연합뉴스
- '최민희 딸 축의금 의혹' 강제수사…"딸이 직접 예약" 반박(종합2보) | 연합뉴스
- 유승민 딸 교수 임용 특혜 의혹…경찰, 인천대 압수수색(종합) | 연합뉴스
- 캄 경찰에 뒷돈주고 풀려난 로맨스스캠 부부…성형 후 도피생활 | 연합뉴스
- 나나, 자택 침입 강도 무고죄로 고소…"모든 법적 조치할 것"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