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용산 경호’ 로봇개 美업체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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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업체인 LIG넥스원이 서울 용산공원에서 대통령실 경호용으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4족 보행 로봇(일명 로봇개·사진)을 제작한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고스트로보틱스는 네 발로 걷는 로봇개 전문 생산 업체다.
현대차그룹도 2021년 6월 11억 달러(약 1조4400억 원)를 들여 로봇개 스팟을 개발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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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8일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3150억 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미국에 세운 특수목적법인인 LNGR(가칭)에 1877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인수 대금은 사모펀드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는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고스트로보틱스는 네 발로 걷는 로봇개 전문 생산 업체다. 로봇개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도 낮은 포복으로 걸어갈 수 있어 정찰용으로 적합하다. 지난해 서울 용산공원이 공개될 때 경비용으로 투입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그룹도 2021년 6월 11억 달러(약 1조4400억 원)를 들여 로봇개 스팟을 개발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로봇개를 포함한 세계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2021년 100조 원에서 2030년 28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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