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혼산’ 전현무, 첫사랑 생각에 눈빛 촉촉... “진짜 좋아했지”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12. 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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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첫사랑의 추억에 젖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전현무가 친구들과 고등학교 은사님 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대호는 이집트 휴가 후 근황으로 “직장인에게 휴가는 확실히 필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사실 이집트보다도 그분(?)에 대한 질문이 많다”며 청년 CEO 이슈락을 언급했다.

김대호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좀 해봤다. 방송을 봤다는 거다. 심지어 며칠 전에는 일본에 한달 정도 와있었는데 여행온 한국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3월 중에 놀러오겠다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집에 택배 박스들을 줄줄이 들였다. 그는 “여기 이사 온 지도 2년이 됐다. 1년 연장을 했다. 내 집이 아니니까 인테리어에 신경을 안 썼는데 이사 안 가는 김에 이것저것 가구들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가구 조립에 앞서 기안84는 발가락 테이핑을 다시 했다. 그는 빠진 발톱을 다시 얹은 채 테이프를 돌돌 말았다. 그는 “빠졌는데 살이 덜 자라서 가드용으로 붙여놓은 거다. 딱딱해지기 전까지 보호하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발톱이 빠지면 이게 저만의 꿀팁(?)이다”고 너스레 떨었다.

기안84는 암막 커튼과 조립식 선반을 주문했고, 그는 “웹툰이 끝나고 취미가 두 개가 생겼다. 하나가 달리기고 하나가 신발이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신발에 왜 그렇게 집착하나 했더니 어렸을 때 사고 싶었던 운동화가 있는데 비싸서 못 사서 그런지 한이 맺혔나보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구찌’ 신발을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그때도 너무 비싸서 가품을 산 거다”며 “한이 맺힌 게 뭐냐면 예를 들어 친구 결혼식에 신고가서 누가 웃으면 ‘내 신발 보고 웃나?’”라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신발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지금 저한테”라며 신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새 라면에서 수프만 꺼내 냄비에 넣었다. 그는 “면을 넣고 수프를 쓰려고 하면 수프가 없다. 미리 한번 당겨 썼다. 나중에 또 그 라면을 먹을 때는 면만 있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라면수프를 따로 샀었다. 큰 거로 샀다가. 그때는 수프를 당겨쓰지 않아서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렸다. 대호가 말하는 꿀틴은 뭐 별로, 지가(?) 뭘 안다고”라며 견제하기도. 이후 배달오고 남은 밥을 넣어 ‘소고기 라죽’을 완성시켰다.

식사를 마친 기안84는 어머니가 보내준 귤로 생애 처음 귤 담금주에 도전했다. 하지만 귤 대부분에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기안84는 “혼자 먹기 많아서 직원들한테도 나눔했는데”라며 “현대인들이 입이 고급이어서 고기는 먹는데 과일을 잘 안 먹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꾸역꾸역 억지로 먹었는데 지겨워서 사무실 밖으로 놨다. 그러고 까먹고 있었는데 며칠 지나니가 곰팡이가 피어있어더라”고 털어놨다.

담금주 경력 20년차 박나래는 기안84에 “잘못됐다”며 담금주 만드는 방법을 전문가급으로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전구를 구입해 트리를 꾸밀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전구줄이 꼬여 잘 풀리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결국 그는 엉망진창으로 트리 꾸미기를 마무리했다.

전현무는 고등학교 동창들을 집에 초대했다. 그는 “굉장히 찌질했던 누가 누구한테 찌질하다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셋 다 완전 찌질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저도 요즘 친구들에 비하면 틀에 갇혀 있다고 볼 수 있을 텐데도 제가 봤을 때는 X세대와 MZ세대의 만남?”이라며 너스레 떨었다.

결혼식 이후 초면이라고 밝힌 전현무는 “왜 엊그제 본 것 같지?”라며 “고등학교 시절이 강렬했나보다. 굉장히 자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통화랑 메신저는 주고받았기 때문에 심리적 거리는 3~4년?이다”고 전했다.

이후 세 사람은 은사님을 만나러 갔다. 전현무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27년 만에 은사님을 뵌 거다”며 “그떄 이후로 연락을 쭉 해오다가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계 계획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세 사람은 학창시절 첫사랑을 언급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전현무는 친구의 러브라인 공개에 “아이고 박씨? 좋아했지”라며 아련한 눈빛을 보여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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