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너’ 지칭했던 유정주, 김건희 ‘명품백 논란’ 저격…“‘압수수색’ 기미도 안 보여”

권준영 2023. 12. 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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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너'라고 지칭하며 맹비판을 쏟아냈던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거론하며 "맥이 훅하고 빠지는 것 아닌가. 용서받을 자와 용서받지 못할 자가 뚜렷한 세상이 돼버렸다는 것"이라며 "울컥이는 허망함과 지독한 우려가 슬픔이 돼 심장에 상처를 낸다"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정주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희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여사 김건희를 보며'. 하이고! 싶은 일이 일주일 안에 너무나 많이 생겼다. 이 역시 내 책의 테마인 또 하나의 삶의 고백이겠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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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한동훈 장관 ‘동시 타격’ 나서
씁쓸한 심경 밝혀 “빠르기로는 빛의 속도도 울고 갈 이 정권의 압수수색 기미도 보이지 않아”
정부여당 겨냥 직격탄 날려 “자기 편의 잘못엔 ‘잘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자들”
“익히 알고 있었다만, 이건 정말이지, 다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 도 넘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너'라고 지칭하며 맹비판을 쏟아냈던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거론하며 "맥이 훅하고 빠지는 것 아닌가. 용서받을 자와 용서받지 못할 자가 뚜렷한 세상이 돼버렸다는 것"이라며 "울컥이는 허망함과 지독한 우려가 슬픔이 돼 심장에 상처를 낸다"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정주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희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여사 김건희를 보며'. 하이고! 싶은 일이 일주일 안에 너무나 많이 생겼다. 이 역시 내 책의 테마인 또 하나의 삶의 고백이겠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그러고 하고픈 말이 또 있었다"면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영상을 보며 '못 받아요. 갖고 가세요'가 아닌, '왜 이런 걸 자꾸 사 오세요' 의례적인 말과 '자꾸'라는 즉 여러 번 있는 일이라는 스스로의 진술이 있음에도 조사 한 번 하지 않고, 재빠르기로는 빛의 속도도 울고 갈 이 정권의 압수수색은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이어 "너무나 여러 번. 누군가의 말 몇 마디에 명백한 증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압수수색을 습관처럼 하는 장관 한동훈은 이번에는 짜증 섞인 태도로 '잘 알지 못한다'라고 내뺀다"고 한동훈 법무장관을 공개 저격했다.

그러면서 "소위 자기 편의 잘못에는 '잘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자들. 정권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만, 이건 정말이지, 다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이 도를 넘었다. 역겨운 것 아닌가"라며 "'이봐! 우리도 당신들이 모르는 척하는 것을 다 알고 있어!'라고 야단이라도 치고 싶은 기분"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한동훈 장관의 어법으로 상상하면 '그 영상 속의 여인이 김건희 여사라는 증거가 어디 있지요? 증거도 없이 움직이라고 명령하는 자리가 법무부 장관 자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게 민주주의입니까?'라고 능글거리는 뽐새가 자연스레 스친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그대들의 뻔뻔한 잣대는 우리에게 잔인하게 말하고 있다. '너희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고"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브랜드 '디올' 가방을 받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6일 한 장관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민청 관련 정책을 설명한 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에서도 상세한 보도가 안 나와서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기자들이 "수사가 필요하다면"이라고 추가로 질문하자, "가정을 달고 계속 물어보시면 (답하기 어렵다)"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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