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머그샷'을 우리말로 하면

이세영 입력 2023. 12. 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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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사)국어문화원 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쉬운 우리말 쓰기'를 알리는 기획 영상 연작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영상은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20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요즘 언론 보도에 '머그샷(mug shot)'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국내에서 최근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해당 범죄자와 범죄 혐의자(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와중에 '머그샷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기류와 별개로 머그샷이란 용어를 낯설어하는 사람이 상당하다. 일상에서 많이 듣고 사용하는 '머그컵'이나 '머그잔'이란 말과 달리 머그샷은 우리나라에 없는 제도라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사전에서 'mug'의 뜻을 찾아보면 일반적으로 '손잡이가 있고 받침 접시가 딸려 있지 않은 원통 모양의 큰 컵'을 의미한다.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곤 위원은 "'mug'가 형용사로 쓰일 경우 '잘 속는', '속이기 쉬운'의 뜻이 있다"며 "은어로 '얼굴'을 뜻하기도 해 은어로 쓰이는 의미에서 유래된 말임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그샷의 정식 명칭은 'Police Photograph(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다.

2020년 한글문화연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머그샷'에 대한 국민 평균 이해도는 36%, 70세 이상은 12%에 그쳤다.

강 위원은 이어 "머그샷은 우리말로 '범죄자나 피의자 식별 사진'이라고 하면 된다"며 "외래어를 모두 한국어로 바꿀 수는 없지만,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 : 유세진, 특별출연 : 다리오 리,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권순, 편집 &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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