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임에도 부족했던 자리, 성황리에 마무리된 DB의 스쿨데이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스쿨데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원주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세 번째 맞대결에서 91-67로 승리했다.
이날 DB는 원주를 포함한 인근 지역 20개 학교 약 2,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스쿨데이를 개최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열리지 않았던 스쿨데이는 직전 시즌부터 다시 DB가 야심 차게 준비해 진행하는 이벤트 중 하나이다.
DB는 전신 원주 동부 시절부터 원주에 자리한 학교들을 직접 선수들이 찾아가는 ‘스쿨어택’도 진행하는 등 항상 지역 사회와 상생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그뿐만 아니라, 브랜드 홍보와 프로 구단과 지자체가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시티 에디션 유니폼 공모전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해내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와 현재 DB의 파죽지세가 겹쳐서일까. 서울 삼성과의 경기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총 4,33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관계자 말에 의하면 경기를 앞두고 전석 매진에 입석까지 판매 진행됐다고 한다.
학생들의 반응도 굉장히 뜨거웠다. 경기장을 찾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DB의 화끈한 경기력에 학업과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저 멀리 날려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도 학생들이 즐길 거리가 많았다. 확실히 구단에서 학생들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 모양새였다.
강원도 원주교육지원청 주영일 교육장의 시구를 시작으로 학교 별 코트 참여 이벤트와 응원전, 북원여고의 하프타임 치어리더 공연, 벨라무지카 어린이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등 학생들이 직접 꾸미고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었다.
여기에 평원중과 단구초, 단관초에 학교 운동부 활성화를 위해 1,600만 원 상당의 훈련용품을 전달하는 전달식도 진행됐다.
학생들의 젊은 에너지와 뜨거운 응원 열기 덕분이었을까.
전반에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크게 고전했던 DB는 하프타임 이후,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코트에 나섰다. 팀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DB의 스쿨데이는 그렇게 완벽히 마무리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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