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있었다" 박진영, 청룡 축하무대 설욕 '성공'..관객 환호 [악뮤의 오날오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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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진영이 목 관리 문제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에 대한 설욕에 성공했다.
이에 박진영은 "청룡영화제 때 했던 퍼포먼스를 다시 했다. 이 무대만을 벼르고 있었다"며 "청룡영화제 때 목이 너무 아팠다. 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새벽 6시에 '뮤직뱅크' 사녹(사전 녹화)을 했고, '골든걸스'를 찍고 '가요대축제'를 찍고, 청룡영화제 생방송을 갔는데 갑자기 목이 안 나왔다. 옷, 헤어, 화장 다 좋았는데"라며 당시 아쉬웠던 축하 무대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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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악뮤의 오날오밤-더 시즌즈'에서는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진영은 이날 'Sweet Dreams', 'When We Disco', '널 그리며', 'Honey' 등 1980~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지난달 24일 제44회 청룡영화상 축하 무대에서 컨디션 난조로 음 이탈을 겪었던 것과 달리,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매끄럽게 곡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었다.
무대를 마친 후 MC 이찬혁은 "최근에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 너무 인상 깊게 봤다"고 말문을 열었고, MC 이수현은 "이런 무대를 한국에서 볼 수 있을지 상상도 못했다. 해외 무대를 보는 것처럼 멋있게 봤다"며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찬혁이 "오디션 때 선배님이 '목관리도 실력'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놀렸고, 박진영은 이찬혁의 말에 동의하며 "핑계를 댈 수 없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오늘 다시 했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또한 관객들을 향해 "주변에 '청룡 때 박진영 노래 왜 그랬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그때 아팠대. '오날오밤'에서 똑같은 거 다시 했대' 라고 꼭 좀 전해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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