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노리는 러시아...英 "우크라이나 계속 도와야"

기정훈 2023. 12. 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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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발전시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긴급 안보 예산안이 미국 상원에서 부결된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영국 외무장관이 미 의회에 예산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현지시각 7일 최전방 근처 화력발전소 한 곳이 공격당해 발전장치 2개가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역 408개 정착지에서 '적대 행위' 등의 원인으로 전력이 끊겼다며 국민들에게 전기를 아껴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발전소 공격은 러시아의 겨울철 전략.

눈과 비로 지상전이 어려운 겨울에 미사일 등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공격해 에너지 위기를 노리는 것으로 러시아는 작년 겨울에도 비슷한 전략을 썼습니다.

여기에 미국 상원이 우크라이나 지원예산을 포함한 바이든 정부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부결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겨울이 더 추워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재고를 채울 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을 계속 공급할 돈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미국은 아직까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동시 지원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쟁이 길어질 경우 상황이 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미 의회에 예산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총리에서 외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미국을 찾은 캐머런 장관은 안보 예산 부결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푸틴의 불법 침략에 맞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크라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외무장관 : 푸틴을 우크라이나에서 막지 못하면, 그는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입니다. 그 대상이 나토 회원국이 될 경우, 그때는 영국과 미국의 자금이나 무기에 그치지 않고, 영국인과 미국인의 생명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614억 달러 우리 돈 약 80조 3천억 원 상당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포함한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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