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동 외교 존재감 과시...내년 대선 출마 선언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과 사우디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며 중동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려 애썼습니다.
내년 대선 출마도 공식 선언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데 이어 크렘린에서 이란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중동의 정세, 특히 팔레스타인의 상황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때 건강이상설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중동 문제에서도 발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푸틴 대통령이 출마를 결심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푸틴은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최근 러시아 대선일이 내년 3월 17일로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아직 푸틴 대통령의 성명은 없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봅시다.]
푸틴은 지난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과 총리로 실권을 누려왔습니다.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 2012년에는 집권당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됐습니다.
푸틴은 차기 대선에도 무소속으로 나서 정파를 초월한 통합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8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 속에 이미 오래전부터 추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도 당선이 유력합니다.
애초 4년인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는 지난 2008년 개헌으로 6년으로 늘어났고 3선은 불가하지만 두 번씩 무제한으로 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푸틴은 2020년에 또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임기를 2회로 제한했지만, 자신은 예외로 규정해 내년 대선부터 2번 연속 출마해 83살이 되는 2036년까지 권좌를 지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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