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학살할 것” 계파 갈등 속에 ‘180석 낙관론’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천을 할 때 평가 점수가 낮게 나온 현역 의원은 감점을 많이 하도록 어제 당헌을 고쳤는데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학살 의도가 아니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 균열 조짐은 여전한데 180석 이상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또 나오자 경계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고쳐 강화한 건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패널티', 즉 감점입니다.
공천 경선 때 현역 의원 하위 10퍼센트 평가자에게 적용하던 경선 득표 감산 비율 20%를 30%로 높인 겁니다.
비명계는 당장, 총선 1년 전에 공천 기준을 확정하도록 한 당헌에 위배된다며 반발했습니다.
비명계를 겨냥한 '공천 학살'을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미운털 박히면 확실하게 손볼 수 있겠다, 뭐 그런 정도로 봤습니다. 왜 그 룰부터 흔드냐, 자의적이다."]
공천 문제를 놓고 계파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당에 불을 지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에는 실무적 준비가 필요한데 이를 맡고 있는 실무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MBC '뉴스외전 포커스' :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죠, 시간상으로…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문자 그대로 실무진이죠."]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20년 집권론'을 주장한 적이 있는 이해찬 상임고문이 내년 총선에 낙관론을 내놨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단독 과반수를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 이제 그게 관건인데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정동영 상임고문이 '200석' 발언을 한데 이어 거듭 낙관론이 나오자 '오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 선택'과 류호정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세 번째 권력'이 함께 신당을 만들기로 발표하는 등 내년 총선을 향한 이른바 '제3지대'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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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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