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 조기 종료 후폭풍…“국민의힘은 위기 상황”

김민철 2023. 12. 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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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선 혁신위의 '빈손 해체'를 두고,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며 이틀째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1차 영입 인재 5명을 서둘러 공개하는 등 당이 진화에 나섰지만, 수도권 위기론까지 터져 나오며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일 만에 용두사미로 해체한 혁신위를 두고, 당내에선 김기현 지도부를 향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위기 상황입니다. 민생은 어렵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폭발 직전입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혁신위를 통해서 혁신하겠다는 그 약속에 대해서 국민께 응답하실 때입니다."]

"혁신의 기회를 놓치면 당의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 "사즉생의 절박감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우려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당 안팎 여론이 악화 되자, 국민의힘은 예정일보다 일찍 1차 영입 인재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미 알려진 이수정 교수 외에 유명 육아도서 저자인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원장, 탈북 공학도 박충권 씨 등 5명이 포함됐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국민 안전, 보육 등 각종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 분들로…."]

하지만 서울 판세가 강남 6개 지역구만 우세하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알려지면서 당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당 지도부에게 수도권은 버린 자식이라고 비판했고, 이준석 전 대표는 서울 우세 지역은 4곳 정도라며 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 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인데, 크게 동요하는 당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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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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