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도서관 속 우리말
[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사)국어문화원 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쉬운 우리말 쓰기'를 알리는 기획 영상 연작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영상은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20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북 큐레이터'라는 말이 있다. 책을 보급하는 장소에서 문화 공간으로 발전한 대형 서점과 도서관에서 책을 추천해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큐레이터'는 원래 미술이나 패션, 전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을 말했다. 순화한 표현으로 '책 추천'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최근에는 '북 클럽'도 인기다. 회원제로 운영하며 도서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모임이다. 이 또한 '독서 모임'이나 '책 동아리' 정도로 순화해 사용해야 할 것이다.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곤 위원은 "도서관은 지식을 전달하는 곳인 만큼 다른 공공기관보다 우리 말 쓰는 것을 훨씬 섬세하고 정확하게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이어 "젊은 부모가 서점이나 도서관에 아이를 데리고 가는 이유는 좋은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고 마음의 양식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며 "그러한 선한 영향력을 아이에게 주고자 하는데 거기서 이상한 신조어나 어려운 외래어를 접한다면 정말 난감할 거라서 도서관은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세심하게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 : 유세진,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권순, 편집 &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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