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레드백 장갑차 호주 마음 잡았다...3조 원대 계약 체결
호주 육군, 한화 레드백 장갑차 129대 구매 계약
레드백, 독일 링스 따돌리고 수주…3조 원대 규모
[앵커]
국산 장갑차인 '레드백'의 호주 수출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3조 원대의 막대한 규모인데, 최근에는 국산 헬기를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또 다른 수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 수출용으로 개발된 국산 레드백 장갑차입니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K-21 장갑차를 기반으로 호주 현지 환경에 맞게 개발됐습니다.
1대 당 승무원 3명, 전투원 8명이 탑승할 수 있고, K-21 장갑차에 없는 지뢰 방호 장비와 적의 대전차미사일을 포착해 요격하는 능동방어기술 등이 적용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이 장갑차가 호주 육군의 차기 장갑차로 선정됐습니다.
수출되는 장갑차는 129대로, 규모는 3조 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 5년간 독일의 링스 장갑차와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최종 계약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호주는 지난 2021년 1조 원대 규모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량을 구매한 뒤 이번에는 국산 장갑차까지 사들였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방산선진국을 제치고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방산기술을 입증한 계기가 되었지만 능동방어장치 등 대부분 장비들이 외국산이라 핵심부품의 국산화는 앞으로 남은 과제라 볼 수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레드백 장갑차는 K9 자주포와 함께 한화가 호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와의 20조 원대의 방산 수주와 호주와의 3조 원대 추가 수출에 이어 최근에는 소형 무장헬기 LAH와 수리온 헬기를 두바이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중동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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