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시장 예상밖 훈풍 금리 조기인하 기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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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심 경기지표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의료 부문 일자리 증가와 자동차 노동자 복귀 등으로 노동참여율이 증가했다"며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다"고 분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고용지수 발표와 동시에 10bp가량 뛰면서 긴축의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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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용도 19.9만명 증가
미국 핵심 경기지표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농업 고용자가 19만9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치 18만명을 상회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3.7%로 예상치인 3.9%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올해 1월 실업률 3.4%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의료 부문 일자리 증가와 자동차 노동자 복귀 등으로 노동참여율이 증가했다"며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다"고 분석했다. 그간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최대 5.5%까지 끌어올리는 긴축에도 고용과 소비 부문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다. 연준은 지난해 9%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을 2%대로 잡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을 실시했음에도 고용과 소비가 유지되면서 긴축 장기화를 시사해왔다.
시장에선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고, 고용시장마저 점점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보다 빠른 연준의 긴축 완화를 기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시장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의 긴축 흐름이 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준금리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13일 연준이 금리를 기존 5.5% 그대로 동결할 가능성을 기존 97.5%에서 98.2%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1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13.1%에서 6.1%로 조정했고,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존 50% 이상에서 45.7%로 떨어뜨렸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고용지수 발표와 동시에 10bp가량 뛰면서 긴축의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시장에서는 결국 일러도 내년 3분기에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투자업계의 시각이 보다 단단해질 전망이다. 고용지표가 나빠질 경우 연준이 경기 침체보다는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보다 빨리 금리 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잃게 된 셈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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