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당구에 불운까지 겹치니…” 조명우 김행직 서창훈 16강서 패배 쓴맛[샤름엘셰이크쿠션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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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해볼 수 없는 경기였다.
한 선수는 숨막히게 치면서 어려울 땐 확실하게 디펜스하고.
8일 밤(한국시간)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16강전에서 조명우 김행직 서창훈이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반까지 리드하던 서창훈으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는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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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마틴혼, 야스퍼스, 키라즈에 敗
김준태만 뷰리 잡고 韓 선수중 유일 8강
8강 멕스-호프만, 김준태-바오프엉빈
부락-키라즈, 야스퍼스-마틴 혼
8일 밤(한국시간)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16강전에서 조명우 김행직 서창훈이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앞서 열린 16강전 1턴 경기에 나선 김준태만 제레미 뷰리(프랑스)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먼저 조명우-마틴 혼(독일) 경기. 초반 조명우 출발이 순조로웠다. 4이닝까지 10:5로 앞서갔다. 하지만 다음 이닝서 14점짜리 장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10:19로 역전당했다. 50점제 경기라 초반 장타는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부터 묘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마틴 혼은 탄력을 받아 계속 득점을 이어갔고, 조명우는 공타가 속출했다. 12이닝째에 벌써 13:29로 벌어졌다.
조명우의 장타력을 아는 마틴 혼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자신의 공격 기회에서는 따박따박 점수를 쌓고나서는 뒷공은 걸어잠갔다. 게다가 행운까지 따랐다. 이미 대세가 기운 16이닝부터 19이닝까지 17점을 몰아치며 50: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두 번째 김행직-딕 야스퍼스(네덜란드) 경기. 김행직이 1.7점대 애버리지로 썩 나쁘지는 않았지만 결정적 한방이 없었다. 이에 비해 야스퍼스는 ‘질식당구’로 상대의 진을 뺐다. 시작부터 야스퍼스 공격이 폭발했다. 5이닝만에 19점을 채웠고, 김행직도 12점으로 만만찮았다. 11이닝까지 28:24이던 스코어는 다음 이닝서 크게 출렁거렸다. 야스퍼스가 하이런 14점으로 단숨에 43:25를 만들었다. 김행직은 장타를 노렸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결국 야스퍼스가 15이닝만에 50:25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애버리지는 야스퍼스 3.333, 김행직 1.785였다.
세 번째 서창훈-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 경기. 두 선수는 7이닝만에 브레이크 타임(26:26)에 들어갈 정도로 초반부터 공격이 폭발했다. 계속해서 서창훈은 16이닝까지 39:32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때부터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17~25이닝까지 단 3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6이닝서 공타했다. 이 틈을 타 키라즈는 39:41로 끌려가다 22~24이닝에 10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고 26이닝 선공에 나머지 1점을 보태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반까지 리드하던 서창훈으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는 한판이었다.
앞서 열린 16강전 1턴에서는 김준태가 뷰리를 50:37(37이닝)로 제압했다. 또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50:42(34이닝), 바오프엉빈(베트남)은 다니엘 모랄레스(콜롬비아)를 50:37(26이닝), 에디 멕스(벨기에)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50:44(29이닝), 부락 하스하스(튀르키예)는 트란탄럭(베트남)을 50:44(36이닝)로 물리쳤다.
8강전 매치업은 멕스-호프만, 김준태-바오프엉빈, 부락-키라즈, 야스퍼스-마틴혼이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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