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김에 도장 찍자"…10구단 체제 최초 120만 관중&29년 만에 통합우승, 이보다 어려운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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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관계가 바뀌어서."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한 LG는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면서 우승 승부수를 띄웠다.
동시에 '엘린이(LG+어린이)' 출신으로 우승을 이끈 만큼 사실상 '이적'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은 모습이다.
임찬규는 "감독님, 코치님도 그렇고 구단, 특히 팀원이 남길 바라준다는 게 정말 큰 행복이다. 13년 동안 LG에서 잘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있다. 모든 게 행복하다. 가족같이 다 반겨주니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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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을관계가 바뀌어서…."
LG 트윈스는 올 시즌 흥행과 성적을 모두 잡았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한 LG는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면서 우승 승부수를 띄웠다.
LG는 정규시즌 86승2무56패로 1위를 기록했고, 2002년 이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를 만나 4승1패로 정상에서면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고의 성적. 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 최초로 홈관중 12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일구회(프로야구 OB모임)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에 돌아갔다.
차명석 LG 단장은 "아무래도 서울 연고지가 강점이다. (염)경엽 감독님이 오셔서 새로운 트렌드 야구를 보여주셔서 (관중이) 늘었다. 내년에도 현장에서 관중 팬 여러분들께 새로운 트렌드 야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차명석 단장에게 FA 계약 이야기가 나왔다.
올해 LG에는 투수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 중 '최대어'는 임찬규.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2018년과 2020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부상, 부진 등이 겹치면서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예비 FA' 시즌을 맞아 임찬규는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30경기에 나와 144⅔이닝을 던져 1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로 LG 선발 한 축은 든든하게 지켰다. 단순히 운이 아닌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미래의 가치를 봤을 때도 임찬규는 충분히 좋은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항이다.
임찬규와 FA 이야기에 차 단장 특유의 농담이 이어졌다. 차 단장은 "120만 관중도 어려웠고, 29년만이 우승도 어려웠다"이라며 "가장 어려운 건 임찬규 FA 계약"이라고 웃었다.
차 단장은 이어 "온 김에 도장 좀 찍어줬으면 한다. 갑을관계가 바뀌어서 사정하고 있다"라며 "잘 부탁드린다. 사인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차 단장 못지 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임찬규도 지지 않고 받아쳤다. '최고투수상'을 받은 임찬규는 "도장을 두고 왔다"고 답했다.
임찬규는 "전략이라는 건 없다. 단장님을 한 번 됐다. 이예랑 (에이전트) 대표님이 해외에 있어서 전화로 한 게 전부다. 아직 크게 오간 이야기는 없다. 아마 대표님이 한국으로 돌아오면 추후에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계약 진행 상황을 밝혔다. 임찬규는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시즌이 늦게 끝났다. 단장님도 밀린 업무를 마쳐야 한다. 그걸 기다리고, 이예랑 대표님도 개인 스케쥴이 있어 그게 맞물린 거 같다. 급할 거 없이 차분하게 생각하고 운동하고 있으면 될 거 같다"고 했다.
차 단장의 "계약이 어렵다"는 이야기에 임찬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 나와 협상하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나를 측정하기가 어려우신 거 같다. 한 번 만났을 때 존중하는 말로 해주신 거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한 번에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 잘 되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엘린이(LG+어린이)' 출신으로 우승을 이끈 만큼 사실상 '이적'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은 모습이다. 임찬규는 "감독님, 코치님도 그렇고 구단, 특히 팀원이 남길 바라준다는 게 정말 큰 행복이다. 13년 동안 LG에서 잘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있다. 모든 게 행복하다. 가족같이 다 반겨주니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청담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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