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에 40대 中 남성과 결혼, 강제 북송된 내 동생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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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성이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행사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북송된 동생을 찾게 해달라고 국제 사회에 호소했다.
그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강제로 북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동생 김철옥 씨를 구해달라고 ICC 총회 당사국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발언 도중 울먹이던 규리 씨는 참석자들을 향해 "내 동생을 도와달라.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람들을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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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성이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행사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북송된 동생을 찾게 해달라고 국제 사회에 호소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는 국제형사재판소(ICC) 당사국 총회의 부대행사 프로그램으로 북한 인권 책임규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1997년 탈북해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김규리 씨가 참석했다. 그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강제로 북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동생 김철옥 씨를 구해달라고 ICC 총회 당사국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씨에 따르면 동생 철옥 씨는 14세였던 1998년 탈북했다가 중국 지린성 오지 농촌으로 팔려 가 30년 연상의 현지 남성과 결혼 후 딸을 낳았다. 이 소식을 마지막으로 철옥 씨의 연락은 한동안 두절됐다.
이들은 20년간 연락이 두절된 채 지내다 2019년에야 다시 소식이 닿았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봉쇄가 끝나기를 기다리다 지난 4월 중국에 있던 철옥 씨는 태국을 통해 언니가 머무는 영국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출발 직후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금됐다. 김 씨는 조카와의 통화에서 "엄마가 2시간 뒤에 북송된대"라는 말을 들을 것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발언 도중 울먹이던 규리 씨는 참석자들을 향해 "내 동생을 도와달라.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람들을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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