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 19만9000개 증가
김지섭 기자 2023. 12. 8. 22:33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 수가 전월보다 19만9000개 늘었다고 8일(현지 시각) 밝혔다. 지난 10월(15만개)보다는 증가했지만 8월(22만7000개), 9월(29만7000개)과 비교하면 여전히 증가 폭이 적은 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보다는 소폭 많았다. 실업률은 예상치(3.9%)보다 낮은 3.7%를 기록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고용 지표에 대해 “더 많은 근로자들이 노동 시장에 재진입하고 있고, 자동차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한 파업이 해결되면서 신규 일자리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시장이 큰 충격없이 연착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ADP가 지난 6일 발표한 지난달 민간 기업 신규 일자리 수는 10만3000개(전월 대비)로 월가 예상치(13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민간 기업 구인 건수도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800만건대로 떨어지는 등 미국 고용 여건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비농업 신규 일자리 수도 크게 개선되지 못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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