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 중 미니마우스 치마를 ‘확’…거센 논란에 日디즈니랜드 사과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퍼레이드쇼 도중 한 캐릭터가 미니마우스의 치마를 들춰 논란이 불거졌다.
8일 도쿄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浦安市)에 위치한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퍼레이드 도중 순록 캐릭터가 미니마우스의 치마를 기습적으로 들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순록 캐릭터는 구조물 위에 올라가 있는 미니마우스에게 다가가더니 갑자기 치마를 확 들어올린다. 순록 캐릭터의 돌발행동에 미니마우스는 놀란 듯 뒷걸음질을 한다. 이어 허리에 두 손을 얹고 순록 캐릭터를 향해 삿대질을 한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후 놀이공원 퍼레이드로는 부적절한 장면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네티즌은 “아이들도 오는 곳에서 교육상 좋지 않다”, “아이들이 보고 따라 할지도 모른다”, “디즈니랜드가 성희롱을 지지한다는 뜻인가”, “치마를 들추는 것을 웃어넘길 수 있는 단순 장난 정도로 생각하는 게 분명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거센 비판에 디즈니랜드의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7일 “손님 여러분께 불쾌한 인상을 준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이 미리 정해진 연출이었는지, 배우의 애드리브였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이번 일과 관련해 “엑스(옛 트위터)에 검색하면 (디즈니랜드의) ‘치마 들추기’는 이번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 행위가 디즈니랜드의 공식적인 연출인지는 불분명하나 차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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