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마스 사령관 5명 제거"...바이든 "민간인 보호하라"
이스라엘, 남부 '인도주의 구역'까지 공격 가능성
미국-이스라엘, 전쟁방식 이견 커…충돌 가능성
[앵커]
이스라엘군이 제거 대상인 하마스 사령관들 사진과 함께 투항한 것으로 보이는 대원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민간인 희생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하마스 수뇌부 11명의 사진입니다.
가자 북부 병원 주변 주거단지 지하 비밀 터널에서 찍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5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야히야 신와르 등 남은 수뇌부가 가자 남부에 숨어 있다고 보고 제거 작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붙잡은 팔레스타인 100여 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개전 이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이스라엘군과 첩보기관이 테러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백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고 투항도 많이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일련의 이 같은 공개는, 숨어있는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한 심리전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피란민이 몰려 있는 남부 '인도주의 구역'까지 하마스 활동지역으로 지목해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민간인 보호 조치를 취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전쟁방식에 미국의 인내심이 고갈돼 가는 조짐이고 전쟁 목표를 놓고도 의견 차가 뚜렷해지면서 두 나라 정부가 충돌하기 직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류제웅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그래픽:기내경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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