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반년째 흑자 행진...수출 1년 2개월 만에 반등

엄윤주 2023. 12. 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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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교역의 최종성적표인 경상수지가 반년째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수지가 여섯 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54억 2천만 달러에 이어 10월에도 68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규모도 직전 달보다 10억 달러 넘게 늘었는데 2년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53억 5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승용차와 석유제품 수출의 증가 폭이 컸고, 반도체와 화학공업제품 등도 감소 폭이 둔화할 정도로 흐름이 좋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동남아, 일본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1위 국인 중국은 내수 경기 회복이 더디면서 여전히 위축된 상황입니다.

서비스수지에서는 여행 수지가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은 주춤하지만, 그 자리를 동남아와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메웠습니다.

여기에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익이 늘면서 직전 달보다 10억 달러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연간 전망치로 삼았던 300억 달러 흑자를 수출 개선에 힘입어 충분히 달성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1월부터 10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 규모가 233억 7천만 달러입니다. 현재로써는 상품 수출 개선세 등의 영향으로 300억 달러 흑자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연말을 맞아 에너지 수요 증가와 겨울방학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또, 반도체 수출도 마이너스를 벗어난 데다 내년에는 연간 수출 9% 내외로 증가를 예상하는 만큼 당분간은 '불황형 흑자' 논쟁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지경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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