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사장, ‘CEO F.U.N. Talk’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올 한해 마무리

현화영 2023. 12. 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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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2030 미래비전⸥ 선포”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CEO F.U.N. Talk’에 참여한 직원들과 현장에 마련된 스티커사진 촬영기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펀 톡(F.U.N. Talk)’을 열고, ⸢2030 미래비전⸥ 달성을 가속화 할 2024년을 위해 의지를 다지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CEO 펀 톡’은 조 사장이 지난 2021년 말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9번째다. 올해 마지막 ‘CEO 펀 톡’ 행사였던 만큼 역대 최대인 임직원 1만여명이 참여했다. 

조 사장은 먼저 “올 한 해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도전에 맞서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로 ⸢2030 미래비전⸥ 선포를 꼽았다. 

그는 “⸢2030 미래비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구성원인 여러분과 함께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비전을 구체적인 변화와 전략을 담아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담대한 도전과 가슴 뛰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 사장은 이 외에도 올해 CEO 펀 톡을 주기적으로 열고 다양한 주제로 임직원들과 밀착 소통을 해오며, 최근엔 CFO(최고재무책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등도 참여하면서 최고경영진과 구성원 간 소통 문화로 자리 잡힌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조 사장은 ‘포트폴리오 고도화’, ‘CX(Customer eXperience, 고객경험)-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 연계 통한 성과 창출’, ‘미래준비 강화’ 등 2024년 전략과제를 설명하며 ⸢2030 미래비전⸥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 조직이 집중해야 할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H&A사업본부는 스마트 가전 등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고,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VS사업본부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트렌드 중 하나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BS사업본부는 버티컬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B2B 전문 조직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이노베이션 어워즈(LGE Innovation Awards)’ 수상자도 격려했다.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전파하기 위해 매년 해당 어워즈를 열고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이날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올레드 TV 개발팀 △스마트홈 솔루션의 패러다임을 바꾼 구독 가전 Task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고객센터의 ‘통합 상담’ 체계 구축팀 △해상 운임 프로세스 고도화 Task 등 4개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묵묵히 일하는 LG전자의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여러분들 모두가 이미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조 사장은 임직원들과 진솔하게 질의응답도 주고받았다. 그는 특히 ‘내년엔 어떤 모습의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까?’라는 구성원 질문에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 즐거운 직장, 상사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고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선 우리의 미션, 비전, 목표를 정교하게 연결시키고 실행에 대한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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