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여교사 가두고 집단폭행한 중학생들…베트남 ‘교권침해’ 논란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2. 8. 2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여성 교사에게 집단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져 교권침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6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트남 북부 뚜옌꽝성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교실에 가둔 채 폭행했다.

해당 영상에는 중학생 수십명이 여교사를 교실 한쪽 구석으로 몰고 가 얼굴에 막대기를 휘두르고 물건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여교사를 교실 코너에 몰아 넣은 뒤 막대기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 출처 = VN익스프레스]
베트남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여성 교사에게 집단 폭력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져 교권침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6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트남 북부 뚜옌꽝성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교실에 가둔 채 폭행했다.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해당 영상에는 중학생 수십명이 여교사를 교실 한쪽 구석으로 몰고 가 얼굴에 막대기를 휘두르고 물건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영상에는 학생들이 교사를 향해 욕설을 하고 머리쪽으로 신발과 쓰레기를 던졌다. 교사는 당시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으나 학생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폭행 끝에 교사는 학생들이 던진 신발에 머리를 맞고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베트남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여교사를 교실 코너에 몰아 넣은 뒤 막대기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 출처 = VN익스프레스]
지역 인민위원회는 “음악 수업을 빼달라는 일부 학생들의 요청을 교사가 거부하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업을 마친 교사가 교실 문을 나서려고 하자 학생들이 교실문을 잠그고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VN익스프레스는 “일각에서는 평소 교사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갈등이 커졌다는 말이 있다”며 “베트남 교육부는 이 사건을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사건으로 해당 학교 교장은 15일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