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우리은행 3연승 이끈 최이샘 “승리해서 다행이지만 반성해야 하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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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서 다행이지만 반성을 많이 해야될 것 같다." 우리은행의 소방수로 등장한 최이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전부터 우리은행의 승리를 예상했던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쿼터에 역전을 내주며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단독 1위에 올랐으나 경계를 멈추지 않은 최이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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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은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8-65로 신승을 거뒀다. 박지현과 김단비가 화끈한 득점력을 자랑한 가운데 최이샘도 힘을 보탰다. 선발 출전한 최이샘은 32분 52초 동안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나 최이샘은 “직전 부산 BNK썸 전도 그렇고 일단 이겨서 다행이지만 반성을 많이 해야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경기 전부터 우리은행의 승리를 예상했던 이들이 많았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우리은행과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맞대결이기도 했지만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소니아가 독감 증상으로 결장했기 때문. 그러나 우리은행은 4쿼터에 역전을 내주며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 리드를 잡고 흐름을 잘 가져갔는데 점수차가 나면서 조금 긴장을 풀어 잘하는 리바운드나 수비를 대충 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역습을 당해 4쿼터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최이샘이 짚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특히 경기 종료 5분여가 남았을 때 베테랑 김단비가 파울 아웃을 당하자 우리은행은 흔들렸다. 최이샘 역시 “(김)단비 언니가 나가고 나서 조금 (패배에 대한) 위기를 느꼈다. 모두가 멘붕인 상황이었는데 (박)혜진 언니가 중심을 잡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박혜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1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 점퍼와 추가 자유투로 결승점을 기록한 최이샘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최이샘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오히려 대놓고 ‘던지자’하고 던졌다. 나한테 볼이 오면 던지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볼 핸들링을 하는 (박)지현이나 혜진 언니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던졌다. 패턴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단독 1위에 올랐으나 경계를 멈추지 않은 최이샘이었다. 최이샘은 “오히려 이렇게 계속 좋은 승률로 가다 보니 불안한 마음이 크다. 패배하면 독을 품어서 ‘지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연승을 하다 보니 감독님께서도 느슨해지는 걸 걱정하신다. 수비도 그렇고 공격도 집중해서 해야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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