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축제 개막…원도심 활기 되찾나?
[KBS 부산] [앵커]
부산의 대표 겨울 축제죠,
광복로 트리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그간 축제를 둘러싼 비리 문제 등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바꾸고, 원도심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점등!"]
부산 광복로에 대형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축제의 상징인 높이 20미터의 대형트리, 손을 대자 색깔을 바꾸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까만 밤을 수놓는 빛 분수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 부산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오늘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55일간 겨울 밤을 환히 밝히게 됩니다.
[김은주·김시우·김준우/부산 암남동 : "오늘 빛축제 한다고 해서 아이들 트리 구경시켜주고 싶어서 나왔는데 너무 예쁘고 연말 분위기가 나는 거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특히 횡령 문제가 불거진 축제 주관사가 아닌 중구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 행사를 맡았습니다.
트리축제라는 이름은 그대로 가져오는 대신, 각 종교의 화합을 상징하는 합창행사를 마련했고, 지역의 역사도 축제에 녹여냈습니다.
[도녹화/부산 중구청 문화관광과장 : "1678년부터 약 200년 간 일본과의 외교창구였던 초량왜관이 중구 용두산공원에 소재했던 것에 착안하여 중구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빛나는 345년의 유산을 빛으로 담았습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흥미를 끌기 위해 K팝 스타와 관련된 공간도 따로 만들어 겨울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13일부터는 영주동 하늘눈전망대에서 2023 산복하늘 빛의 거리 행사가 열리는 등 다양한 축제가 함께 불을 밝히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하게 됩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 김기태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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