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연합’ 나선 제3지대…대구·경북 가능성은?
[KBS 대구] [앵커]
총선을 앞두고 군소 정당들이 원내 진입을 위한 연합정당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도 일당 독점 구도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결정할 선거제 개편이 변수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색당과 진보당 등 진보 군소정당 4곳에 선거연합정당을 공식 제안한 정의당.
정책과 지역구 후보를 단일화하고 선거운동도 함께 하자는 이 방식에, 녹색당이 가장 먼저 화답했습니다.
[김찬휘/녹색당 대표/어제 : "선거연합정당은 기득권 양당 체제를 타파하고 기후 위기와 불평등 및 차별에 맞서 싸우는 기후 정치 세력화를 이루기 위한 행동의 시작입니다."]
정의당은 당초 대구경북에서 대구 달서을을 포함해 두세 곳에서 후보를 낼 예정이었지만, 연합신당이 출범하면 조정할 거란 입장입니다.
[김성년/정의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 "대구 지역에서도 선거연합신당에 함께 하시는 분들과 내용에 대해서 가시화시키고 추진을 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합류를 고심 중입니다.
지역에서는 대구 동구을과 달서병, 경산에 자체 후보를 선출한 상태입니다.
[송영우/진보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 "총선 후보 선출을 완료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많은 후보를 발굴하고 출마시킴으로써 진보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대구경북에서 후보 변동이 생길 수 있는 정의당 중심 연합정당 외에 기본소득당도 개혁연합신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제의 병립형 회귀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존 준연동형이 폐지되면 사실상 소수 정당의 의석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할 경우, 소수 정당이 공동 대응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거대 양당에 맞서 대안의 정치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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