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도 LIV 골프 이적 공식발표, PGA투어는 충격

이정호 기자 2023. 12. 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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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에서 뛴다. 역대 최고 이적 계약금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람은 8일 골프다이제스트 등 골프 매체를 통해 “LIV 골프로 옮긴다”고 이적을 공식화했다. LIV 골프는 LIV 골프 커미셔너 그레그 노먼이 람에게 LIV 골프 점퍼를 입혀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람은 골프다이제스트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골프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LIV 골프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혁신에 관심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람이 이적하며 받는 LIV로부터 받는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 금액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 각 매체별로 추정하는 금액이 조금씩 다르지만, 애슬레틱스는 4억5000만달러(약 5922억원), ESPN은 3억달러(약 3948억원) 이상 등 보도를 종합했을 때 역대 최고 수준인 것은 확실하다. 필 미컬슨(미국)이 LIV로 이적하며 받은 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조건이다. 람의 LIV 골프 이적설은 지난 달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서 발을 빼면서부터 불거졌다.

람이 이탈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충격이 크다. 람은 PGA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간판스타다. 2021년 US오픈, 올해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두 차례 우승하면서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올해는 4승을 올렸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금력을 뒤에 업고 2022년 6월 공식 출범했다. 계약금에 PGA투어 대회 보다 몇 배에 달하는 대회 상금 등의 매력적인 조건으로 PGA투어 스타들을 대거 빼갔다. PGA투어의 지속적인 견제 속 첨예한 갈등 관계가 이어졌던 LIV 골프는 지난 6월 PGA투어와 PIF의 합병 발표로 사라지는 듯했지만, 이번 람의 영입으로 오히려 더 힘을 키우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PGA투어에서 뛰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우리한테는 큰 손실이고 저쪽은 큰 수확”이라면서 “람의 이적으로 이적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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