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경찰 음주 비위에…서울청 “과음 자제”

조재현 기자 2023. 12. 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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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모습. /뉴스1

최근 연이어 술로 인한 경찰의 비위 사건이 잇따르자 서울경찰청이 ‘음주 자제령’을 내렸다.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은 8일 경찰 내부망을 통해 “최근 승진·인사 시기를 맞아 부서 회식, 모임 등 경찰들의 음주 기회 증가로 인해 의무를 위반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우려스럽다”며 “연말연시 시기 과도한 음주는 자제해달라”고 공지했다.

경찰은 이어 “술자리 참석 강요, 2·3차로 이어지는 ‘n차 회식’, 자신의 주량을 넘어선 과도한 음주 등 구태에서 벗어나 서로를 배려하는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그간 일부 비위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는 했으나, 크고 작은 의무 위반으로 서울 경찰 동료들의 성과가 퇴색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 같은 경찰의 조치는 최근 술자리에서 일부 경찰관이 비위 사건·사고를 저지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8일 오전 1시 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과 A 경감은 술에 취해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예상보다 술값이 많이 나왔다”며 술값 125만원을 내지 않고 술잔을 던져 소파를 파손하기도 했다.

성 관련 비위 사건도 있었다. 서울 수서경찰서 B 경감은 술자리에 후배 여경을 불러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6일 서울 구로경찰서로 대기 발령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 소속 40대 C 경감이 한 치안센터로 인사 조치를 받았다. C 경감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술집에서 회식을 하다가 같은 팀 후배 20대 여경을 수 차례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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