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김단비 38점 합작'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단독 1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3연승으로 단독 선수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8-65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시즌 9승(1패)째를 따내며 청주 KB스타즈(8승1패)을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아쉽게 경기를 내준 신한은행은 1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에서는 박지현이 1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에이스 김단비도 4쿼터 5반칙 퇴장을 당했음에도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포 김소니아가 독감으로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전력상 우세였지만 경기는 예상외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우리은행은 전반을 39-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 노현지의 외곽슛과 박혜진의 중거리슛으로 44-33까지 달아났지만 쉬운 득점을 번번히 놓치면서 쐐기를 박지 못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4쿼터 위기를 맞았다. 김단비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가운데 이다연의 연속 3점슛과 이경은의 외곽슛으로 역전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막판 뒷심이 강한 건 우리은행이었다.

경기 종료 40초 전 63-65로 뒤진 우리은행은 최이샘이 중거리슛을 성공한 뒤 자유투 1구를 넣으며 다시 66-65를 만들었다. 이후 박지현이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68-65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이었다. 신한은행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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