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에 역전패…누가 손흥민에게 패스 좀 주세요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오늘(8일) 한마디는 "용납할 수 없다"였습니다. 웨스트햄에 역전패를 당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1:2 웨스트햄/프리미어리그]
경기 시작 1분 만에, 손흥민은 함성을 불러냈습니다.
뛰어들어가는 클루셉스키에게 찔러준 패스 하나, 골키퍼에 막히긴 했지만 뭔가 차이를 만들어낸 장면이었습니다.
다시 1분 뒤, 우도기에게 전달한 스루패스도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을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감아차서 동료가 침투하는 지점에 정확히 배달했습니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비어있는 사르를 놓치지 않고 공을 건네 결정적인 슛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이렇게 골 기회를 만드는 패스를 여러 차례 넣어줬지만, 정작 골을 넣어야 할 손흥민에게 향한 패스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할 기회 자체가 없었습니다.
손흥민의 슛은 딱 한 개에 그쳤습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통계로 확인될 만큼 손흥민의 고립이 눈에 띄었는데 매디슨의 부상 뒤 이런 패턴이 계속되면서 손흥민은 최근 다섯 경기 한 골에 그쳤고, 그동안 토트넘은 승리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누군가 좋은 위치에 있다면 그 선수를 향해 좋은 패스를 넣어줘야죠. 그런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잖아요.]
오늘도 토트넘은 돌아온 로메로의 골 덕에 쉽게 앞섰지만, 후반…상대에 '행운의 득점'을 내주고 백패스 실수로 다시 한 번 골을 내주면서 1대2로 졌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최근 다섯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어요. 받아들일 수가 없는 일입니다. 선수로서 더 책임감을 느껴야겠죠.]
손흥민을 향한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축구 전문 매체들은 빛나는 패스 수치를 기반으로 7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줬는데, 슛과, 골이라는 결과를 앞세워 평가한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가장 낮은 '4점'을 줬습니다.
오늘 손흥민은 후반 막바지, 상대 수비와 충돌한 뒤 쓰러졌고 교체 직전엔 절뚝거리며 나가 부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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