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이끈 흥행…"'서울의 봄' 주말 700만 명 돌파"

노유진 기자 2023. 12. 8.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넘을 경우 역대 '천만 관객'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과 비슷한 추세라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 개봉 전, 올 한 해 관객들이 많이 본 영화 10편 중에 우리나라 영화는 3편에 불과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관람객의 절반 정도가 20·30대고 극장에서 여러 번 봤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흥행의 이유,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오전에도 '서울의 봄'을 보려는 관객들이 영화관에 줄지어 입장합니다.

[차예은/관람객 : 역사적으로 있는 사실이라서 화가 날 거라고 생각을 하고 보고 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더 화가 나서 지금 사실 지금도 심장이 좀 빨리 뛰고 있거든요.]

개봉 이후 1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누적 관객 수는 547만 명을 넘었습니다.

[여러분 <서울의 봄>이 드디어 5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른바 MZ세대인 20·30대 관객들이 전체 관람객 중에 56%로 흥행을 주도하고, 'N차 관람'도 100명 중 6명꼴입니다.

12·12 사태라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경복궁 앞 군부대 대치 장면 등 극적으로 가미한 허구가 잘 어우러져 젊은 관객층 마음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 12·12 사태는 교과서든 어쨌든 검색하면 나오지만, 그 전 과정을 압축적으로 흥미있게 보여준 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많은 2030세대들도 이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빨리 봐야 되겠다라는 생각들을 하더라고요.]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넘을 경우 역대 '천만 관객'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과 비슷한 추세라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 개봉 전, 올 한 해 관객들이 많이 본 영화 10편 중에 우리나라 영화는 3편에 불과했습니다.

웰메이드 작품으로 승부하는 일본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의 물량 공세, OTT 콘텐츠 강세 속에 '서울의 봄'의 선전은 한국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