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이끈 흥행…"'서울의 봄' 주말 70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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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넘을 경우 역대 '천만 관객'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과 비슷한 추세라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 개봉 전, 올 한 해 관객들이 많이 본 영화 10편 중에 우리나라 영화는 3편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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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관람객의 절반 정도가 20·30대고 극장에서 여러 번 봤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흥행의 이유,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오전에도 '서울의 봄'을 보려는 관객들이 영화관에 줄지어 입장합니다.
[차예은/관람객 : 역사적으로 있는 사실이라서 화가 날 거라고 생각을 하고 보고 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더 화가 나서 지금 사실 지금도 심장이 좀 빨리 뛰고 있거든요.]
개봉 이후 1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누적 관객 수는 547만 명을 넘었습니다.
[여러분 <서울의 봄>이 드디어 5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른바 MZ세대인 20·30대 관객들이 전체 관람객 중에 56%로 흥행을 주도하고, 'N차 관람'도 100명 중 6명꼴입니다.
12·12 사태라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경복궁 앞 군부대 대치 장면 등 극적으로 가미한 허구가 잘 어우러져 젊은 관객층 마음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 12·12 사태는 교과서든 어쨌든 검색하면 나오지만, 그 전 과정을 압축적으로 흥미있게 보여준 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많은 2030세대들도 이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빨리 봐야 되겠다라는 생각들을 하더라고요.]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넘을 경우 역대 '천만 관객'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과 비슷한 추세라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 개봉 전, 올 한 해 관객들이 많이 본 영화 10편 중에 우리나라 영화는 3편에 불과했습니다.
웰메이드 작품으로 승부하는 일본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의 물량 공세, OTT 콘텐츠 강세 속에 '서울의 봄'의 선전은 한국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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