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했는데 실버바 무소식…"거래소라는 이름 믿었는데"

김수영 기자 2023. 12. 8.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귀금속을 거래하는 한 쇼핑몰에서 돈을 받은 뒤에 제품을 보내주지 않는다, 환불도 안 해준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40대 고 모 씨는 지난해 8월 한국은거래소라는 귀금속 거래 사이트를 통해 은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고 씨처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당 은 거래소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만 43건이나 됐습니다.

한국은거래소는 배송이 늦은 것은 사실이나 공장 정상화 과정이라며 환불도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귀금속을 거래하는 한 쇼핑몰에서 돈을 받은 뒤에 제품을 보내주지 않는다, 환불도 안 해준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쇼핑몰은 형사 고발된 상태에서도 현재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에 사는 40대 고 모 씨는 지난해 8월 한국은거래소라는 귀금속 거래 사이트를 통해 은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물량은 1kg짜리 30개, 3천만 원 가까운 돈을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탓에 원자재 수급이 안 된다는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배송을 미뤘습니다.

[고 모 씨/은 구매 피해자 : (이름이) 공신력 있는 업체처럼 들리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지금 생산을 못하고 있다고,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제작을 해서 보내드리겠다 이런 얘기인데….]

몇 달 만에 겨우 5개를 우선 받았는데, 나머지는 1년이 넘은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고 씨처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당 은 거래소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만 43건이나 됐습니다.

소비자가 주문한 은 제품을 보내주지 않고, 환불을 요구하면 이 절차 또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은 거래소는 관할 지자체의 수차례 시정 명령과 과태료 부과에도 이를 따르지 않아 형사 고발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은 거래소는 현재도 계속 운영 중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공공기관 같은 '거래소'를 이름으로 쓰고 있지만, 일반 사기업입니다.

[임옥준/한국소비자원 경인강원지원 섬유식품팀장 : (해당 업체가) 남양주시에 통신 판매 신고된 사업자에 불과하더라고요. 고가의 상품을 거래할 때는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카드나 안전한 결제 수단을 이용하시는 게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은거래소는 배송이 늦은 것은 사실이나 공장 정상화 과정이라며 환불도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김윤성, VJ : 박현우)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