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어쩌나’ 정관장전 15연패→리그 7연패…메가-지아-정호영 58점 폭발! 정관장, 4위 점프 ‘3위 GS 맹추격’ [MK광주]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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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전 15연승에 성공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16, 25-19)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정관장은 승점 20점(6승 8패) 고지를 밟으며 IBK기업은행(승점 19점 7승 7패)을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또 3위 GS칼텍스(승점 22점 8승 6패)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으며 페퍼저축은행전 15연승에 성공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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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각각 23점, 19점을 올리며 42점을 합작했다. 정호영도 블로킹 6개 포함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호영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정관장전 15연패와 함께 최근 7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6점(2승 12패)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1점, 이한비가 11점, 박은서가 9점,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8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으나 2세트 초반 어깨 통증으로 빠진 박정아의 공백이 컸다. 또한 매 세트 나온 연속 실점이 많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미들블로커 박은진-정호영, 아포짓 스파이커 박혜민, 세터 염혜선, 아웃사이드 히터 메가-지아, 리베로 노란이 먼저 나왔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사랑, 미들블로커 필립스-하혜진,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세터 박사랑,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이한비,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나왔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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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3-2에서 지아의 공격 범실, 야스민의 오픈 공격 득점, 필립스의 블로킹에 힘입어 6-2로 앞서갔다. 정관장이 8-9로 쫓아왔지만 박사랑의 블로킹과 필립스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메가의 공격 득점, 박혜민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아의 공격 범실, 박사랑의 넷터치로 역전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침묵한 게 뼈아팠다. 또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크게 느껴졌다.

정관장이 근소하게 리드하며 1세트를 진행한 가운데 박은진의 이동공격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20-20에서 박은서의 서브 범실, 메가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후, 정호영이 밀어넣기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흐름도 정관장이 가져갔다. 5-4에서 지아의 연속 득점, 박혜민의 서브에이스로 8-4를 만들었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던 정관장이다. 이어 11-8에서 박혜민의 공격 득점,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정호영이 속공으로 힘을 더했고, 박혜민도 수비에서 힘을 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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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도 10-16에서 이한비, 상대 공격 범실, 박은서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13-16으로 추격했다. 이어 14-18에서 기어코 일을 냈다. 박은서의 퀵오픈, 박사랑의 서브에이스, 야스민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한 점차로 바짝 추격한 데 이어 박사랑의 서브에이스가 또 한 번 나왔고 메가의 공격 범실로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박사랑의 서브 때 연속 6점을 가져오며 기세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23-22에서 상대 서브 범실, 상대 포지션 폴트와 함께 2세트를 마치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시작하자마자 염혜선의 서브 타임이 시작됐다. 정관장은 염혜선의 서브 때 연속 6점을 가져오며 6-0으로 달아났다. 2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줬던 정관장은 3세트 완전히 기세를 찾았다. 메가의 공격은 물론 끈끈한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는 물론 공격에서도 확실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정관장은 9-2에서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일찌감치 3세트 승기를 잡았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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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14-7에서 지아와 메가의 연속 3득점을 묶어 10점 차를 만들었다. 일찌감치 흐름을 잡은 정관장은 메가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3-4에서 정호영의 속공, 메가의 서브에이스, 박혜민의 서브에이스가 터진 정관장이 흐름을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와 박은서, 야스민 삼각편대가 지아-메가 쌍포에 맞섰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15-14에서 지아의 시간차 공격, 박은진의 밀어 넣기, 지아의 공격 득점으로 18-14를 만들며 승리를 향해 전진했다. 박은진의 이동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지아의 득점을 끝으로,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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