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선수들이) 터프하게 몸을 안 사렸다” … 김승기 소노 감독, “상대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한국가스공사가 소노를 꺾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80-74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과 동시에 최하위에서 벗어난 한국가스공사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에는 디욘테 데이비스를 제어하지 못하며 우위를 내줬다. 그러나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다. 특히 강한 수비로 상대의 외곽 득점을 묶은 것이 유효했다. 2쿼터 후반 연속으로 3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가스공사의 우위였다. 44-37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한호빈을 제어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낙현과 차바위가 이에 응수했다. 이후에도 소노의 외곽 득점이 터졌지만, 샘조세프 벨란겔을 앞세워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4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는 강한 수비를 앞세웠다. 쿼터 첫 5분간 4실점을 기록. 반대로 듀본 맥스웰과 벨란겔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거기에 박지훈과 김낙현의 득점까지 더하며 승부처를 접수했다. 그렇게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연패를 하다가 한 번 이기고 다시 연패 중이었다. 분위기가 처져있는 상황이었다. 소노가 오늘 3점슛을 13개를 넣었다. 그래도 기존보다는 더 터프하게 몸을 안 사렸다. 그런 부분이 상대의 움직임을 제어한 것 같다. 리바운드에서도 안 지려고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승리한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그리고 “(차)바위가 수비에서 잘해줬다. 공격에서 어려운 3점슛도 넣어줬다. 주장으로 든든하게 선수들에게 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잘했지만, 차바위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다”라며 차바위를 칭찬했다.
다음 주제는 복귀한 김낙현이었다. 강 감독대행은 “(김)낙현이 있으니 벨란겔과 함께 흔들 수 있다. 원 가드로 했을 때랑 다르다. 그러면서 외곽 득점도 터진 것 같다. 최선을 다한 것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국가스공사는 다가오는 10일 고양에서 소노와 다시 만난다. 이에 대해서는 “오늘은 전성현의 슈팅이 잘 안 들어갔다. 다음 경기는 다를 수 있다. 오늘처럼 수비부터 터프하게 해야 한다. 공격에서도 3점이 아닌 2점 싸움을 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소노의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외곽 득점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 1쿼터 9개의 3점슛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거기에 상대의 에너지를 제어하지 못하며 우의를 내줬다. 하지만 2쿼터 후반 최현민의 3점슛을 시작으로 전성현과 이정현의 3점슛까지 나왔다. 그 결과,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7-44였다.
3쿼터에도 소노의 외곽 득점이 터졌다. 한호빈과 최현민이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초반 소노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첫 5분간 4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추격을 시도했지만, 점수 차가 더 벌어진 이유. 그렇게 2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만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상대가 더 컸다. 우리 팀은 방심하면 안 된다. 그런 멤버가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방심했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장 큰 문제다. 감독이 풀어줬던가, 잡지 못했던가, 에이스가 에이스 역할을 못 한 것도 내 잘못이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도록 해줘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말할 것이 없다. 이런 경기가 마지막이면 좋겠다. 열심히 하다가 게임을 졌으면 상관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졌다. 스스로도 실망이 크다. 선수들,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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