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승엽 2타점·김범석 멀티히트 활약에 필리핀에 8대2 완승

한국이 나승엽(롯데)과 김범석(LG) 등의 활약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정보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월 8일 타이페이 돔에서 열린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이 필리핀과의 경기서 8-2로 승리했다.

한국은 1회말 정준영(KT)의 볼넷과 박주찬(NC)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기회에서 나승엽과 유로결(한화)의 땅볼로 먼저 2점을 얻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필리핀 타선을 상대로 3회초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던 선발 장지수(한화)가 흔들렸다. 장지수는 4회초 선두타자에게 초구 2루타를 내준 이후 연속 2안타를 내주며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4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김범석(LG)과 이민준(한화)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득점에 성공, 다시 2점을 앞서갔다. 5회말 선두타자 박주찬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나승엽이 1루수 강습 내야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스코어 5-2.

7회말 나승엽의 볼넷과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의 기회에서 김범석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이어 김성우(LG)의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2점을 추가했으며, 8회말에도 1점을 추가해 점수차이를 8-2까지 벌렸다.

장지수가 강판된 뒤 나온 신헌민(SSG), 정현수(송원대), 김동혁(키움), 강민구(연세대), 조병현(SSG)의 불펜진은 필리핀을 상대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슈퍼 라운드 전적 1승 1패의 한국은 9일 13시 30분 타이페이 돔에서 결승전 진출 여부가 달린 일본과의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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