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9% 한동훈 16%…차기대선 첫 ‘오차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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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1%로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총선와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5%에 그친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 5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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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견제해야” 의견 과반 넘어서
與 뽑겠다 35%...野 투표할것 51%
지난주 오차범위서 이번주 차이 늘어
尹 지지한다 32%...부정평가는 59%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총선와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5%에 그친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 51%로 나타났다.
지난 주 조사에서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이 각각 40%와 46%로 오차범위 이내에 있었으나 이번에는 차이가 확실히 벌어진 것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개각 등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 민심이 여당에게 좋지 않아서다. 이날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정부 지원이 39%, 정부 견제론이 45%로 오차 범위 내였으나 인천·경기는 각각 30%와 57%로 더블 스코어 수준이다.
연령별로 봤을 때는 60대 이상에서는 ‘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한 전형적인 결과가 나왔다.
내년 총선을 향한 경고음은 벌써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 49석 가운데 우세 지역은 6곳 정도에 불과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역전했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5%,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 무당층 27%로 집계됐다. 지난주 국민의힘 33%, 민주당 34%에서 각각 2%포인트 상승, 1%포인트 하락으로 오차범위 내 역전이 이뤄졌으나 큰 차이는 없는 셈이다.
차기 대선 후보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됐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19%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6%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라고 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한국갤럽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이래 두 후보 사이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지지자(351명) 중에서는 41%가 한 장관을 꼽았고 그다음은 홍준표 대구시장(7%),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국토부 장관(이상 5%) 순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34명) 중에서는 50%가 이 대표를 지지해 그 외 인물들(5%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32%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0%에서 59%로 1%포인트 줄었다.
긍정 평가자는 ‘외교’(31%),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를 이유로 꼽았고 부정 평가자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경제·민생·물가‘(19%)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가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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