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아니라는데…송영길 "태블릿PC 조작" 주장 되풀이

[앵커]

송 전 대표는 특히 그동안 최순실 씨의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오늘(8일)도 같은 말을 반복했는데요. 지금까지 관련된 모든 재판에서 조작설이 잘못됐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송 전 대표는 오늘도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근혜 특검, 한동훈, 김영철 검사는 장시호와 태블릿PC 조작과 관련된 유착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장시호 씨가 국정농단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가 최순실 소유가 아닌데 최씨 것처럼 조작했다는 주장입니다.

최씨도 태블릿PC 조작수사로 피해를 입었다며 특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이틀 전 법원은 "특검이 최씨가 사용한 것처럼 태블릿을 조작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조작을 전제로 한 최 씨 주장은 살펴볼 필요가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JTBC가 확보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법원은 같은 판결을 내놨습니다.

변희재 씨는 자신이 말하는 태블릿 조작설을 JTBC가 가짜뉴스라고 보도해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법원은 "JTBC의 태블릿 보도가 조작됐다는 변희재의 주장은 진실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JTBC는 태블릿 입수 경위 등을 여러 차례 보도했는데, 각 JTBC 보도들을 거짓이라고 볼 수 없다" 고 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태블릿 조작은 없다고 결론냈고, 이를 증거로 최순실 씨 유죄가 선고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변씨가 태블릿 조작설을 주장하다 허위 사실 유포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점도 명시했습니다.

최씨가 검찰을 상대로 태블릿PC들을 돌려달라고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최씨 소유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