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임명하며 탕평 인사 강조했지만 "친명 전향한 분"

원종진 기자 입력 2023. 12. 8. 20:12 수정 2023. 12. 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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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책임지는 자리에 4선의 안규백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통합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했지만, 비명계 쪽에서는 꼼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통합을 내세운 인선 주장에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안 의원은 이미 정 전 총리와 다른 길을 걷고 있고, 이재명계로 전환한 친명 인사로 꼼수 탕평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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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책임지는 자리에 4선의 안규백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통합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했지만, 비명계 쪽에서는 꼼수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구 전략공천 후보자 선정을 지휘하게 된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정세균 전 총리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돼왔습니다.

지도부는 탕평 인사임을 강조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합리적이시고 단호하시기도 하고 계파가 없다는 그런 여러 가지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서….]

안 의원은 썩은 나무로는 집을 지을 수 없다며 사사로운 인연보다 당의 승리만 원칙으로 삼겠다는 일성을 밝혔습니다.

통합을 내세운 인선 주장에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안 의원은 이미 정 전 총리와 다른 길을 걷고 있고, 이재명계로 전환한 친명 인사로 꼼수 탕평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얼마 전 이재명 대표가 전화를 걸어온 일화를 공개하면서 이 대표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조응천/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뭐가 문제라서 시끄럽게 구냐' 하길래 '그럼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되냐. 좀 막막하다.' 그러고 통화가 끝났습니다.]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관계자는 SBS에 우리는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대표에게 묻고 있는데 공천권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다음 주 선거제 등에 대해 이 대표가 입장을 명확히 안 밝히면 최후통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추진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창당에는 실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통합을 내세우고 있지만, 공천, 전당대회 룰 변경과 선거제 개편 등 갈등 요인이 누적되고 있어 내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채철호)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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