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치과 갔다가 나사 삼키는 사고가 난다고?"

김우성 입력 2023. 12. 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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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 대담 :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김인숙 팀장

-치과 진료 중 이물질 삼켜…4년간 112건 발생

-임플란트 등 보철 치료 시 다수 발생 경향

-대부분 자연배출 되나 기도 흡인 주의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네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 예방팀 김인숙 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인숙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팀장(이하 김인숙):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네, 늘 소비자원이 정말 소비자들을 위한 여러 정보 조사해서 줄 때마다 도움도 되지만 정말 깜짝깜짝 놀랄 일들이 많습니다. 오늘도 그런 일인데. 치과 진료 받다가 이물질을 삼키는 흡인 사고가 있다고요?

◆ 김인숙: 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관리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과를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치과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삼킴 사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한국소비자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주의보 내용을 보면, 최근 4년 6개월간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치과에서 발생한 이물질 삼킴 사고는 총 112건입니다.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이라는 것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58개 병원과 18개 소방서 등 77개 유해 정보 제출 기간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 분석 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치과 관련 사고는 연간 20건 내외로 월평균 2.1건 꼴로 발생해 22년에 전년 대비 105.9% 증가했습니다.

◇ 김우성: 피해를 입은 소비자 분들 연령대도 나왔네요.

◆ 김인숙: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0대가 27건, 80세 이상 19건, 50대가 16건으로 60대에서 90대 고령자가 67.9%로 대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도 8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 걸쳐 주의가 필요합니다.

◇ 김우성: 저희가 특히 날카로운 물건을 삼키거나 이게 기도로 넘어가면 정말 생명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 달에 2건씩 생긴다고 하니까 정말 놀랍네요. 어떤 치료를 받다가 그러니까 어떤 과정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건가요?

◆ 김인숙: 아무래도 작은 재료를 사용하는 임플란트 등 보철 치료 시 특히 주의를 요해야 하는데요. 위해 발생 경위를 보면 임플란트 시술을 비롯한 작은 기구와 재료를 사용하는 보철치료 도중에 발생한 경우가 82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충치 치료나 사랑니 발치, 치아 교정 등의 진료 행위 도중 발생한 경우가 30건이나 되었습니다. 이물질이 발견된 부위는 식도, 위장, 대장 등의 소화기 계통이 94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이어 기도, 폐 등의 호흡계통이 14건, 목이 4건이었습니다. 소화 계통에 비해 호흡 계통에서의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갔을 때 강한 기침 반사로 흡입을 막기 때문인데요. 고령자의 경우에는 기침 반사가 굉장히 저하되어 있어 흡입 위험이 비교적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김우성: 입안에 손으로 작은 부품들 만지다 보면 실수로 넘어갈 수도 있고 그걸 보통은 기침해서 뱉어내지만 그게 안 되는 연령대에서는 기도까지 들어가면 아주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수술을 받아야 되는 거죠. 주요 사고 사례를 그럼 직접 좀 들어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 김인숙: 예.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리면요. 73세 소비자가 치과 임플란트 시술 도중에 나사 구조물이 기도를 넘어가 이물 제거를 위해 병원 진료를 받았고요. 32세 소비자는 치과 진료실에서 사랑니를 발치하던 중에 석션 팁을 삼켜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또한 77세 소비자는 치과 진료 중에 5mm 크기의 치아 보철물을 삼켜 이물감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66세 소비자는 치과 진료 중에 임플란트 구조물이 목으로 넘어가 병원에서 내시경 진료를 받았습니다.

◇ 김우성: 안 아프기 위해서 치과 병원을 갔는데 다시 또 병원을 가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말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 주의하려면 어떤 것들 좀 알아두면 좋을까요?

◆ 김인숙: 무엇보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는데요. 대한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이물질 삼킴 사고는 구강 내에 '러버댐'이라고 고무로 된 막이 있습니다. 러버댐이나 거즈 등을 활용해서 예방을 할 수 있으나 환자의 상태나 시술 종류에 따라 해당 방법의 적용이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하여 시술 전 의료진과 상세한 상담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비자원과 지역은 치과 이물질 삼킴 흡인 사고 예방을 위해서 고령 환자 진료 시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러버댐, 거즈 활용 등의 예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하고 입으로 들어간 이 물질을 바로 제거할 수 있도록 흡인기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께서는 불안감이 높거나 코로 하는 호흡이 어려운 환자는 미리 의료진에게 말을 해줄 필요가 있고요. 치료 중에 갑자기 움직이는 행위는 사고를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에 서로 불편함을 느낄 시에 손을 든다든지 아니면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김우성: 예. 사고가 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치과 진료 가면 다 얘기합니다. '아프시면 왼손 드세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렇게 얘기하시고 삼키지 않도록 또 소비자들도 주의하셔야 한다는 거 꼭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인숙: 예. 감사합니다.

◇ 김우성: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 예방팀 김인숙 팀장이었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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