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넘었다...비트코인 고공행진 어디까지? 현물ETF 승인 기대감이 견인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8일 (금요일)
■ 대담 : 조태현 YTN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 한 주간의 주요 경제 이슈를 정리하는 <조 프로의 경제 백블시간>입니다. 오늘도 YTN 조태현 기자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조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네, 안녕하세요. 조태현입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오늘은 자산과 관련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자산이 2천만원 넘게 줄었다고요?
◆ 조태현 YTN 기자(이하 조태현) : 예, 맞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나온 통계인데요.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이 5억 272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게 1년 전보다 3.7% 감소한 거거든요. 이 통계는 지난 2012년부터 작성했는데 가계 자산이 감소를 기록한 건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자산이라는 것은 금융자산 그리고 실물자산 크게는 두 개로 나뉘는데요. 비중을 보자면 금융자산이 23.9%였고요. 실물 자산이 76.1%로 집계됐습니다.금융자산의 비중이 1년 전보다 1.7%포인트 늘었는데요. 이 말은 사람들이 금융자산을 늘렸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실물자산을 줄였거나 실물 자산의 가격이 하락했다고도 볼 수가 있겠죠. 실제로 금융자산은 1억 2587만 원으로 3.8% 늘었고요. 실물 자산은 4억 140만 원으로 5.9% 감소했습니다.
◇ 이승훈 : 네, 11년 만에 줄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렇게까지 자산이 감소한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 조태현 : 일단 기본적으로 자산이라는 거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 식장가씩 우상향하는 그런 흐름을 보이거든요.
◇ 이승훈 : 그렇겠죠.
◆ 조태현 :그런데 이번에 자산이 감소한 이유를 보니까, 실물 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실물 자산이 뭐냐. 금융자산을 제외한 다른 자산들을 말하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눈에 보이는 자산들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금 같은 귀금속이 있을 것이고요. 미술품 같은 것도 실물 자산에 포함되는데.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고, 대표적인 실물 자산이라면 역시 부동산을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가격 아주 무섭게 올랐죠? 저금리 상황에서 정책 실패까지 겹치니까,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걸 전혀 막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런 흐름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는데요. 이후로는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침체에 빠져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게 경착륙 경로로 갈 조짐까지 보이니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에 규제 완화 같은 부양책이 이어질 정도였거든요. 어찌 됐건 지난해 하반기에는 집값이 상당히 약세를 보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냐. 앞서서 실물 자산이 5.9% 감소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부동산 같은 거주 주택이 10% 감소했습니다. 여기에는 또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바로 기저 효과인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가격이 워낙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그래서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산이 빠르게 증가했거든요. 이런 것도 기저효과로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이승훈 : 그래도 뭐 해마다 기저효과는 조금씩 있었을 텐데. 그래도 11년 만에 확 이렇게 차이가 난다고 하니까요. 결국 지금 조 기자님 말씀이시라면, 부동산 때문이라는 말씀이신데. 요즘 부동산은 어떻습니까? 지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런 얘기도 좀 들리던데요?
◆ 조태현 : 여러 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죠. 최근에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많이 꺾였다. 안 좋다 이런 기사들이 훨씬 더 많아 보입니다. 이거를 보려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는 게 일단은 제일 편한 것 같은데요. 매주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거 상당히 부적절한 통계라고 보긴 하는데, 아무튼 편하니까 이거를 활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2월 첫째 주에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한 주 전보다 0.01% 내렸습니다. 한 주 전에 이 지표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을 했거든요. 이후로는 2주 연속 하향 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게 서울입니다. 최근까지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 들썩인다 이런 기사들이 나왔던 걸 보면. 대부분 서울에 대한 이야기였거든요. 그 가운데에서도 고가 단지 또 대형 단지 같은 곳이 중심이 돼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주에는 서울도 0.01% 하락하면서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서울 부동산 그러니까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지난 5월 이후에 29주 만에 있는 일입니다.경기도 역시 26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 전체로도 0.01%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원의 자료에 설명도 나와 있었는데요. 보니까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가격이 낮춰지는 사례가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가격을 낮춘 단지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거래가 그렇게 활성화돼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연내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하락할 조짐을 보이니까, 어떻게 되겠어요? 매매를 하려고 대기했던 수요가 전세로 다시 유입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20주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이승훈 : 예, 지금 말씀 들어보면 부동산원이 그렇게 설명까지도 착실하게 해주는데요. 조 기자님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좀 불신하는 한다는 그런 말씀하셨는데요. 혹시 왜 그런지 좀 물어봐도 될까요?
◆ 조태현 : 불신도 있고요. 주간 통계라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 통계일까라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첫 번째 의심은요. 지금도 조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인데, 문재인 정부 때 통계 조작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모수나 이런 것들을 건드렸을 때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실제로 그리고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모수를 늘렸을 때 부동산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는 그런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니까 통계가 상당히 왜곡될 수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고요. 근데 이런 문제보다는 사실 주간으로 이렇게 통계가 계속 나오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 표본 수도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게 시장에 안 좋은 신호만 주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문제점은 많이들 인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승훈 : 그러니까 착시라는 어떤 보고 자체가 오히려 더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뭐 그런 말씀이신가요?
◆ 조태현 : 그렇습니다. 확실치 않은 통계가. 그래서 이게 주간으로 계속 이렇게 통계를 내는 것보다는, 월간으로 좀 정확하게 통계를 계속 발표하는 것이 더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겠냐. 이런 문제점, 문제의식은 계속적으로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렇다면 이젠 조기자님의 경험을 좀 믿겠습니다. 부동산 전망, 여전히 어두운 겁니까?
◆ 조태현 : 이거는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상당히 어려운 문제죠. 지금 어떤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계속 급등을 하고 있었다면, 이번 주에도 급등을 할 것 같다라고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텐데. 지금은 좀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일단은 기본적으로 오를 요인. 그리고 내릴 요인이 모두 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먼저 오를 요인부터 살펴보자면, 가장 큰 거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아닐까 싶어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5년까지 34%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당장 내년에 입주 물량부터 10% 가까이 감소가 예상이 되거든요. 특히 문제가 되는 게 많은 사람들이 저는 서울 사람이 아니지만, 수요가 많은 서울 아파트. 이쪽에 살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67%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게 지난 2천년 이후에 가장 적은 수준이거든요. 아무래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신규 분양을 줄인 게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규제 완화를 시사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를 할 수가 있겠고요.그런데 집값이 하락할 요인도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역시 고금리를 꼽을 수가 있겠죠. 지금 기준금리가 연 3.5%로 유지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는 상당히 높은 금리입니다. 이론적으로 이상적인 수준인 금리를 말하는 중립 금리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거든요.부동산을 살 때는 대부분 금융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죠.왜냐하면 우리가 부동산을 현금 주고 사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거의 은행 친구들의 돈을 빌려서 집을 사게 되기 때문에 금융 비용이 발생을 하는데. 이렇게 고금리 상황이 이어진다면, 부동산 사기가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고금리가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에 타격을 준다는 점도 부동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가 있겠죠. 이렇게 양쪽의 요인들이 다 있다 보니까, 보고서마다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시장 참여자들이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볼까? 이거는 앞서서 전해드린 자산 통계, 이게 한국은행 그리고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내놓는 자료인데요. 여기에 보면 거주 지역에 대한 주택 가격 전망이 있었습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주가 40%가 조금 넘었고요. 하락할 것 상승할 것 거의 비슷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보고서 역시도 대체로 오르더라도 강보합, 내리더라도 약보합 정도로 전망하고 있거든요. 예외도 있긴 한데, 일단 대체로 지금까지 전망은 내년에 집값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정도로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승훈 : 많은 분들이 많은 청취자 여러분께서 귀를 쫑긋하셨을텐데. 한 마디로 모르는 게 우리나라의 부동산이군요.
◆ 조태현 : 아무래도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죠. 자산, 특히 자산 쪽에서요.
◇ 이승훈 : 그래서 그런 걸까요? 요즘 부동산 말고 주목받는 자산이 있습니다. 바로 금. 그리고 비트코인인데요. 이 두 자산 요즘에 최근 보니까 많이 올랐더라고요?
◆ 조태현 : 맞습니다. 지난 4일에 국내에서도 공식적으로 금 거래소가 있거든요.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KRX 금거래소인데요. 이쪽의 금 현물 1g 가격이 8만73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사상 최고 가격이었거든요. 이후로 약간 조정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국제 금값 역시 지난 4일에 2020년 8월 이후 최고치인 온스당 21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더 극적으로 올랐어요. 사실 상당히 오랜 기간 가상자산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거든요. 올해 내내 비트코인 가격은 3천만원 언저리에서 횡보해왔습니다. 그런데 10월 말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상당히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어요.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6천만원 언저리고, 거래량도 상당히 많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 이승훈 : 금과 비트코인 동반 상승. 물론 이유가 있겠죠?
◆ 조태현 : 물론입니다. 공통의 이유가 있고요. 전혀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일단은 금값을 들자면요. 이건 전문가들이 별로 예상치 못했던 상황인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금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경기 침체가 올 때 오르게 됩니다. 이게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런데요. 지금 미국 상황을 보면 물가가 여전히 높긴 하지만, 일단은 물가는 확실히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고요. 경기 침체 우려가 있긴 하지만, 미국만 봤을 때는 아직까지 강도 높은 침체를 예상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은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값이 오른다는 거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약간 다르다는 건데요. 일단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주 강한 긴축을 계속적으로 진행을 해왔는데, 이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됐고요.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게 미국 증시가 지난달에 강세를 보였던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니까요. 채권 대신에 이자가 없는 금에 대한 선호도가 올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같은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진 것도 영향이 있었을 거고요. 중앙은행들이 금매수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비트코인은 왜 올랐냐? 사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다루는 건 꺼림직할 때가 많은데요. 말을 시작했는데,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가격 변동의 이유를 수급에서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실체가 없으니깐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나마 명확한 이유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또 연준이 나오는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입니다. 기준금리를 높인다는 거는 시중에 자금이 줄어든다는 뜻이죠. 반대로 기준금리를 낮춘다는 거는 시중의 자금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자금이 늘어나면 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가상자산의 가격들은 연준의 금리 조정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해왔습니다. 또 하나의 배경은 바로 ETF입니다. 상장지수 펀드를 말하는데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는데.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상당히 유력한 상황인데요. 이게 정말로 승인이 된다면, 비트코인이 정말 자산 가운데 하나로 인정을 받았다 이런 뜻이 되기도 하고요.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가격이 오르고 있다라고 분석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 이승훈 :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공통점이 있었고, 또 비트코인은 상장지수 펀드 여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금과 비트코인. 앞으로도 계속 고공행진 이어갈까요?
◆ 조태현 : 사실 제가 제일 그걸 알고 싶긴 한데요. 명확하게 말씀을 못 드리고 있는데. 지금 방금 앵커님이 정리해 주신 것처럼 두 가지 자산의 흐름에 공통점을 꼽자면,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연준이 지금 키를 쥐고 있는 셈이거든요. 슬슬 물가가 잡혀가니까 금리 인하가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상당히 커졌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연준을 보면요. 금리를 올릴 때는 천천히 올렸다가 낮출 때는 아주 빠르게 낮추는 그런 모습들을 반복해서 보여줬거든요. 당장 이번 달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열립니다. 올해 마지막 회의인데요. 여기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절대 다수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장 참여자 가운데 누구도 추가 인상을 젊지는 않는 상황이에요. 이러면서 내년에 기준금리를 빠르게 낮추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자산시장이 반응을 하고 있는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기대감이 과장된 측면도 있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높이지는 않겠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시장의 기대만큼 이른 시일 안에 그렇게 빠르게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그렇게 지금 상황에서 커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미리 너무 반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거는 미국 월스트리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월가에서도 연준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것에 대한 경계감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이기도 해요. 더 높이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상당히 높은 기준금리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사실 금리 전망 같은 거 명확하게 하는 거는 자산 가격의 전망을 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갖기보다는, 나오는 지표들. 물가 지표라든지, 고용지표라든지, 이런 지표들을 차분히 보면서 자산시장에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승훈 : 이 시간을 함께하면서 사실 조태현 기자와 함께할 때 많이 미안합니다. 왜냐하면 저와 또 친한 후배이기 때문에, 제가 더 어려운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거 조금 이해 주십시오. 오늘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태현 : 네, 고맙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YTN 조태현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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