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 투항 두고 “테러범” vs “민간인” 격돌

정다은 입력 2023. 12. 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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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옷만 입은 팔레스타인 포로 영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대원"이라고, 팔레스타인 측은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고개를 떨군 남성 수십 명이 앉아 있습니다.

속옷만 입은 상태로 눈은 천으로 가려졌고 손도 뒤로 묶였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알몸 상태로 트럭에 실린 남성들이 어디론가 끌려 갑니다. 

[현장음]
"잘했네. 저기 더 오네. 이스라엘군 잘했네."

SNS로 확산된 이 영상들을 두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투항한 하마스 대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사진을 봤다"면서도 "하마스와의 관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은 테러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백 명을 체포하고 심문했습니다. 지난 하루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항복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하마스와 관계 없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라는 주장도 나와 인권 침해란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한 아랍 매체는 자사 특파원과 가족들이 포함됐고 아직 실종 상태라고 성명을 냈습니다. 

인권단체 유로메드 또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들을 무작위로 체포했고 가혹하게 학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찍힌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 지역으로 추정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수뇌부 11명 중 5명을 제거했다며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인질을 볼모로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현지시간 어제)]
"인질 가족들에게 전한다. 우리 민족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적대적인 무력충돌 때문에 너희의 아들들을 너희에게 돌려주지 않을 것이다."

유대인 빛의 명절 '하누카'를 맞아 이스라엘인들은 초를 밝히며 조속한 인질 석방을 기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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