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흑자 벗었나…10월 수출, 14개월 만 ‘플러스’ 전환
[앵커]
우리나라 대외경제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여섯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4개월 만에 상품 수출이 증가로 돌아서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해 흑자를 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 경상수지는 68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9천억 원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부터 여섯 달 연속 흑자로, 규모도 지난 2년 사이 최대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53억 5천 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1년 2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상품 수출입니다.
10월 상품수출은 57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습니다.
승용차와 석유제품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 17.7% 수출량이 늘었고, 반도체와 화공품 등에서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0월 상품 수입은 51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4%가량 줄었는데, 감소 폭은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흑자를 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여행, 특허권 사용료 등의 수출입 거래를 나타내는 서비스수지는 10월 12억 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9월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동남아, 일본 등에서 온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는 233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중기적으로 꾸준히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 한해 흑자 전망치인 3백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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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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