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청문회 발언에 혼쭐…미 하원 조사 나서기로

신승이 기자 입력 2023. 12.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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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지난 5일 미국 하원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장.

하버드, MIT, 펜실베이니아대 등 미국 명문대 총장들이 증인석이 앉았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하버드대 총장은 "교내에서 유대인 학생을 위협하면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펜실베이니아대 총장도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미국 하원 교육위원회는 총장들의 증언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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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지난 5일 미국 하원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장.

하버드, MIT, 펜실베이니아대 등 미국 명문대 총장들이 증인석이 앉았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신고된 학내 반유대주의 폭력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섭니다.

유대인 학살 구호를 외친 일부 학생들의 행동이 학교 윤리규범 위반 아니냐는 질문에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리즈 매길 / 펜실베니아대학 총장 : 그런 발언들이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인종차별적 괴롭힘이 맞습니다. ]

더 분명한 대답을 요구해도 답변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엘리즈 스테파닉 / 미 하원의원(공화당) : 나는 지금 정확히 '유대인 학살 요구'에 대해 묻고 있어요. 그게 괴롭힘과 차별 아닙니까? ]

[리즈 매길 / 펜실베니아대학 총장 : 계획되고 심각하거나 지속적이라면 괴롭힘이 맞습니다. ]

[엘리즈 스테파닉 / 미 하원의원(공화당) : 그러니까 답은 '예스(yes)'군요 ]

[리즈 매길 / 펜실베니아대학 총장 : 상황에 따라 결정됩니다. 의원님 ]

같은 질문에 하버드대 총장도 "문제 발언이 행동으로 옮겨지면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고, MIT대 총장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할 경우 문제가 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총장들의 발언은 곧바로 논란을 불렀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고려한 답변이란 옹호론은, 명백한 도덕적 비난 대상에 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비판에 덮였습니다.

한 사업가가 펜실베니아대학에 1억 달러를 기부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총장들의 사퇴를 종용하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백악관도 가세했습니다.

[장 피에르 / 백악관 비서관 : 인종학살 요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부도덕한 일이고 이 나라가 상징하는 모든 것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말까지 내가 해야 한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요.]

파장이 커지자 하버드대 총장은 "교내에서 유대인 학생을 위협하면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펜실베이니아대 총장도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리즈 매길/ 펜실베니아대학 총장 : 유대인 집단학살 요구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끔찍한 폭력에 대한 요구라는, 반박할 수 없는 사실에 더 초점을 맞췄어야 했습니다.]

미국 하원 교육위원회는 총장들의 증언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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