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새해엔 뱃살 꼭 뺄 거지?”…비만 원인 1위, 끊기 쉽지 않겠네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12. 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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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하면서 사람들의 신체활동은 늘어났지만 비만, 고혈압 등의 민성질환 환자 비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 남성중 절반이 과도한 음주 등으로 비만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체활동은 늘었지만 만성질환 환자들의 유병률은 상승했다.

특히 30~50대 남성의 절반은 비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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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대 비만원인 과한 음주
[사진 = 픽사베이]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하면서 사람들의 신체활동은 늘어났지만 비만, 고혈압 등의 민성질환 환자 비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 남성중 절반이 과도한 음주 등으로 비만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자 55.4%, 여자 50.7%로 전년 대비 남자는 5.2%포인트, 여자는 5.3%포인트씩 크게 상승했다. 유산소 실천율이란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이상 또는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섞어서(고강도 1분과 중강도 2분) 움직인 것을 말한다.

신체활동은 늘었지만 만성질환 환자들의 유병률은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들의 비만 유병률은 47.7%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0~50대 남성의 절반은 비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여성들의 비만 유병률도 전년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고혈압 환자들도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50대 남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41.6%로 전년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의 경우 남녀 모두 40대 이상에서 전년보다 10%포인트이상씩 늘었다.

만성질환 환자들이 늘어난 데에는 과도한 음주량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간폭음률은 남자 48.8%, 여자 25.9%로 전년대비 남녀 각각 1.8%포인트씩 상승했다. 월간폭음률이란 최근 1년간 월에 최소 1회, 한번에 소주 7잔 혹은 맥주 5캔(여자는 소주 5잔 혹은 맥주 3캔) 이상의 술을 마신 것을 뜻한다.

지난해 고위험음주율 역시 남성의 경우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21.3%로 집계됐다.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 7잔 이상(여자 5잔)이고 이를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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