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권도형, 미국 송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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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대표는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행 서류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으며 미국에서도 테라폼랩스 붕괴와 관련해 기소된 상태다.
권 대표는 미국 검찰로부터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사기 공모, 시장 조작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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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장관은 미국의 인도 요청에 따라 권 전 대표를 미국으로 송환한다고 발표했다. 권 대표는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행 서류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으며 미국에서도 테라폼랩스 붕괴와 관련해 기소된 상태다. 권 대표는 미국 검찰로부터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사기 공모, 시장 조작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 2월 권 대표를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지난해 여러 가상자산 기업이 파산하며 대규모 시장 침체를 불러온 테라·루나 사태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자산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폭락한 사건이다. 당시 권 대표는 “테라·루나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투자자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테라폼랩스 경영진이 테라·루나의 가격 폭락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시각이 우세해지며 권 대표 등 테라폼랩스 관계자가 대거 기소된 상황이다.
박지현 기자 claris@decenter.kr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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