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계 거목 김재일 뮌헨공대 교수 별세

강민구 2023. 12.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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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재독 한인과학자이자 유럽 원자력계 거목인 김재일 전 뮌헨공대 교수가 지난 3일 독일 뮌헨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8일 밝혔다.

2년 만에 겐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1977년 독일 뮌헨공대에서 교수자격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뮌헨공대 교수, 스웨덴 왕립공대 석좌교수, 독일 칼스루에 공대 핵폐기물처분연구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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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인과학자협회, 재독한인과학자협회 설립
한국, 유럽 간 가교 역할하고 후학 양성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재독 한인과학자이자 유럽 원자력계 거목인 김재일 전 뮌헨공대 교수가 지난 3일 독일 뮌헨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8일 밝혔다. 향년 87세.

고인은 일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1961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입사해 재직 중 유한양행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의 도움을 받아 벨기에 겐트대로 유학을 떠났다. 2년 만에 겐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1977년 독일 뮌헨공대에서 교수자격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뮌헨공대 교수, 스웨덴 왕립공대 석좌교수, 독일 칼스루에 공대 핵폐기물처분연구소장을 지냈다.

1987년에는 국제학술대회 ‘MIGRATION’을 설립해 20여년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독일연방정부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에너지 분야 위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유럽연합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코디네이터 및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73년에는 유럽한인과학자협회와 재독한인과학자협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국무총리상, 독일원자력학회 ‘Gunther-Wirth-Prize’를 받았다.

한국과 유럽 간 핵화학 분야의 학문적 가교로서 한인 과학자도 양성했다.

장례는 독일 뮌헨에서 가족장으로 치른다.

故 김재일 뮌헨공대 교수.(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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