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선배께 제 사인배트 선물할게요”…시상식 ‘웃음바다’ 만든 노시환의 한마디

프로야구 OB모임 일구회가 선정한 2023시즌 최고의 타자는 노시환(23·한화)이었다.
노시환은 8일 서울시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의 성적을 거둔 노시환은 앞서 진행된 KBO 시상식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하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우뚝 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등 국제대회에서는 ‘대표팀 4번 타자’로 활약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노시환은 “과분한 상을 주신 일구회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선배님들이 갈고 닦아온 자리에 제가 설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선배 이대호의 조언에 따라 기존 사용하던 배트보다 조금 더 무거운 900g짜리 방망이를 사용해 좋은 성적을 냈다.

“이대호 선수에게 감사의 선물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노시환은 “제 사인 배트를 하나 선물하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놓으며 시상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년에 홈런을 6개밖에 못 쳐서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었다”며 “장타를 치고 싶다는 욕심 하나로 시즌을 준비했는데, 노력한 결실을 보게 되어 정말 뿌듯하고, 야구 인생에서도 기억에 남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연말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고 있는 문동주(한화)는 이날 역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문동주는 “내년이 기존 구장(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경기를 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 같은데, 2024시즌에는 꼭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올해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 시즌 도입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강한 심장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일구대상’은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팀이 받았다. 일구회는 “KBO리그와 함께 아마야구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은 “올해 봄에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 팀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모두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 최고 투수상은 정규시즌 14승을 올려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보탬이 된 임찬규가 받았다. 의지노력상과 특별 공로상은 각각 류진욱(NC)과 김하성(샌디에이고)에게 돌아갔다. 아마 지도자상은 박건수 성남 대원중 감독, 프로 지도자상은 이호준 LG 타격코치가 받았다. LG 마케팅팀이 프런트상을 수상했고, 김성철 KBO 심판위원이 심판상을 받았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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