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살아나자…경상수지 흑자 2년만에 최대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12. 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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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면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소폭 줄어든 영향이다.

8일 한국은행은 올해 10월 경상수지가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73억8000만달러)의 약 8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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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8억달러 경상흑자
수입보다 수출이 더 늘며
불황형 흑자에서 탈출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면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소폭 줄어든 영향이다.

8일 한국은행은 올해 10월 경상수지가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이후 증가폭이 확대되며 2021년 10월(79억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73억8000만달러)의 약 85% 수준이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30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현재로선 상품 수출 개선세 등 영향으로 전망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연말로 가면 에너지 수입 수요가 늘어나고 여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도 승용차, 석유 제품 등이 크게 증가하며 전환 추세로 돌아섰다. 수출은 5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 작년 9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21.0%), 석유 제품(17.7%)의 증가폭이 컸다. 반도체(-4.8%), 화공품(-5.0%) 등은 감소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17.3%), 동남아시아(12.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51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줄었으나, 감소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원자재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4% 감소했다. 가스(-54.3%), 석탄(-26.0%), 화공품(-12.5%)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1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여행 수지는 6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동남아·일본 방한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9월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 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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